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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입사한 회사가 나름 블랙기업이라
입사당시에는 블랙기업 개념조차 몰랐습니다.
야근은 항상 있었고.
주말에도 출근
공휴일에도 출근.
이런식이였습니다.
말그대로 열정페이였고
월급은 박봉에 무슨 요구하는건 그리 많은지
심지어 식사시간에는 무슨 세팅도 다해야하고 치우는것도 다해야하고.
그 대신 일 업무 노하우는 다 가르쳐주더군요..
첨에는 진짜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고생 엄청 했습니다.
한 8개월 일하니까. 여유도 생겨서
좀 더 나은곳 이직해볼까 눈좀 돌리다가 > 사직서 썼는데
11개월차? 퇴직금 개념도 잘몰랐슴..
본사에서 저를 불러서 본사 업무로 전환시켜줄테니
회사 관두지마라고 설득을 하더군요.
인사 평가가 굉장히 좋고 일 업무 착실히 잘한다고 보고를 받았다.
여기서 계속 일해준다면 앞으로 좋은 여건과 환경을 보장해주겠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사회초년생이 구분을 못하니.
그냥 정중히 거절하고 인사드리고 회사를 그만두었고 이직을 했습니다.
전 그 당시 그분이 진짜 저에게 진심으로 담은 말인지 거짓인지 분간할 능력이 없었고..
참고로 그분은 회사 본사 이사분이였는데.
제가 퇴직이후 한..?5개월 이후에
블로그에 글을 적었습니다.
대강 회사에서 이런일 저런일 겪었고 회사 경험담 이야기를 일기처럼 적었는데
하...-_-
그 이사님이 직접 댓글을 남겼더군요..
진짜 놀랬습니다.
대강 내용이 이렇게 힘든 여건에서도 일을 성실히 해줬는데 진짜 그만둬서 아쉬웠다.
앞으로 다른곳에서 더 좋은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등등의 내용이였습니다.
대강 저의 사내메일 주소 앞자리 내용을 검색해보셨는가 봅니다.
아무튼 답글 드린후..그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저에게 이야기 하신분은 그말이 진심이였다고 생각이 들었고
좀 약간 후회가 되더군요 ( --); 튼튼한 라인을 차버린건가? ㅎㅎ (이런 멍청한 생각도)
그렇게 20대 첫 입사 회사는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후 이직한 회사는 하나같이 무슨 저주가 걸렸는지 문닫고 > 이직 > 문닫고 > 이직 반복..
한 2~3번 패턴이후 백수 생활좀 했네요.
첫직장이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는데
돌아오는 금전적인 액수도 터무니없이 적고 힘들었다는게 사실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만둔거고..지나간일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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