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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 버즈프로 기사 보고 생각나서 씁니다..
이빈후과 가면 무슨 레이저같은거 귀에 대고 뭔가 하다가
항히스타민 처방 하고 끝입니다. 전 항생제는 먹으면 안되서 그건 처방 안받았구요.
저 10개월 고생했는데 말도 못합니다.
귀에서 물이 줄줄 나오고 하도 긁어서 딱지 생기고 피나오고..
가려운거 때문에 미칩니다.
잘때 긁다가 깹니다. 안 긁을려고 장갑까지 끼고 잤는데 어느샌가 깨보면 장갑 벗고 긁고 있더군요.
베개도 다 젖고 잠도 잘 못자고 가만히 있다가도 진물이 주루룩.. ㅜㅜ
처음 이빈후과 갔을때 3년은 간다길래 속으로 뭔 x소리야. 돌팔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10개월 지나보니 딱 하나. 가려움때문에 안나아요.
안 긁으면 낫습니다. 그걸 아는데도 긁어대니 사람 미칩니다.
작년에 산 에어팟프로도 6개월 방치하고,
올해 안긁는거 다짐할려고 버즈프로 사면서 2주 안에 낫는다고 다짐했지만 헛짓..
새거 받고 2달동안 방치했네요 ㅋㅋ
근데 3월말쯤 갑자기 두피가 미친듯이 간지럽고 비듬이 쏟아지길래
피부가 갔더니 면역과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고 하면서
항히스타민과 바르는 약(더비솔액)을 처방해줫습니다.
혹시나 해서 외이도염인데 귀에 발라도 되냐고 물어보니
귀 살펴보더니 같은 증상이라고.. 면봉으로 살살 발라보라더군요.
집에 와서 딱 바르니.. 바로 신세계!
바르면 바로 압니다. 아 낫겠구나..
하루에 두번 3일 바르니 귀에 생긴 딱지들 다 사라지고 진물 안나오더군요.
일주일 정도 지나니 다 나았다는 느낌이 옵니다.
긁어서 안낫는다 생각되는 분들은 피부과 가보세요.
가서 증상 말하고 바르는 약 처방 받으세요.
낫고 나면 그동안 고생한게 허망합니다.
별것도 아닌걸로 개고생 했구나 하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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