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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배틀로얄, 카이지, 신이말하는대로, 라이어게임 등등
다양한 배틀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라 오징어게임 나왔을 때 나중에 봐야지 하다가 어제 한번에 몰아서 봤네요.
9편이라 딱 적당히 즐기기 좋았습니다.
1. 전체적인 내용
일단 이정재, 박해수 연기 매우 좋았습니다.
두 축이 드라마를 잘 끌어가니 좋았네요.
그리고 그 악역으로 나온 덕수가 적당히 긴장감을 주며 극을 이끌어갔구요.
배틀물에는 역시 악역이 있어야 제맛이죠.
얼굴만 예뻐서 꺄-악 하는 애들도 없어서 좋았네요.
특히 그 새벽과 미녀, 그리고 1명 이름은 잘 모르는데 쿨시크한 여자애도 연기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외에 조연들도 다들 극한의 상황에 처한 연기가 좋았습니다.
2. 극의 진행과 캐릭터
일단 개연성 뭐 이런거는 좀 별로입니다.
그리고 평면적인 캐릭터들도... 드라마는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입체적인 캐릭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런 캐릭터가 많이 없네요. 그나마 상우와 새벽 정도? 그것도 아주 약간..
할아버지는 대놓고 흑막 느낌 폴폴... 1번인것도 그렇고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할 때도 가장 신나서 앞장서고 ㅎㅎ
죽는모습 안보여줄때는 확신했죠. (밤에 죽고 죽일 때도 혼자 위에 올라가있고 ㅇㅇ)
3. 게임들
작가인지 감독인지 그 사람이 말하길 2008년 2009년에 본인은 이미 극본을 다 쓰셨다는데..
게임 퀄리티가
1번 -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이걸 솔직히 표절이라고 보긴 어렵긴 합니다.
감독 피셜로는 본인은 이 영화나 만화가 나오기 전부터 극본을 만들었다고 했으니까요.
근데 유사성은 좀 있죠.
5번 - 강화유리 건너기
이거 2개 빼고 나머지는 솔직히 옛추억 나는 게임들 밖에 없죠.
퀄리티가 많이 차이가 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1번 게임은 일본영화 신이말하는대로와 너무 유사성이 짙으며..
5번 게임은 일본만화/영화에 나오는 카이지 인간경마였나 그거랑 너무 똑같습니다. 오히려 5번게임은 인간경마보다 더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죠.
그 외에 게임들은 뽑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걍 한국적인 추억팔이용 게임들과 1번, 5번 게임 합쳐서 하려던거 같은데
VIP들이 저런 수준 떨어지는 게임 보고 환호하고 좋아한다는게 너무 개연성 떨어지고 그러네요.
그 외에 설정 부분도 카이지를 많이 차용한 것 같구요.
카이지를 예로 들자면 카이지가 전설의 만화로 가는 첫 걸음이었던 가위바위보 게임을 보자면.
매우 단순한 게임이지만 가위바위보를 주인공이 젖먹던 힘까지 써서 두뇌를 써서 이겨내고, 처절하게 배신당하고 그러면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고 결국 이겨내느
그런 뭔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면, 오징어게임은 운 + 잔머리로 헤쳐나가는 느낌이죠.
리얼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한 장치라고 생각은 합니다.
오징어게임도 기존의 게임들을 참신하게 재창조 하는 방식과 베테랑 연기자들의 조화, 치밀하게 더 구성할 수 있었다면 참 대작으로 생각했을텐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공유, 이병현이 까메오로 출연하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드라마 치고는 속도 전개도 빠른 편이고, 신파가 있다고 하는데
신파는 못느꼈네요. 제가 아는 신파라면 눈물을 자극하는 부분을 가지고 다들 눈물바다 되면서 엉엉 우는건데..
사람이 저런 상황이면 눈물콧물 다 나는게 정상이 아닌가... 싶네요.
4. 결론
- 카이지 : 암울한 상황이지만 주인공이 두뇌회전 풀가동해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하는듯 하지만 다시 나락감 ㅇㅇ. 주인공이 바닥까지 추락해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고 함.
- 신이말하는대로 : 꿈도 희망도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의 게임. 여기도 아마 주인공은 인간성 잃지 않음.
- 오징어게임 : 뭔가 평등한 희망을 준다고 하지만 결국 인간경마. 주인공이 바닥까지 추락해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고 함.
5. 덧
1) 아니 그 경찰놈은 사람 막 죽이네요.ㄲㄲ 그리고 안에서는 잘 안잡히다가 밖에 나와선 너무 쉽게 잘 잡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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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
최근 황정민 나온 영화 인질에 나온 그 배우분이죠
예전에 365에서 미친스토커여자 연기 잘했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