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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병원진료없이 건장하시던 시아버지
극심한 복통으로 결국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정밀검사결과 췌장암 말기 간, 위, 폐 그리고 소장까지 전이된 상태에 복수만 4리터가량 뺐다고... 허리뼈까지 전이된상태라 거동자체가 힘든상태라고 패혈증까지 오셔서 항생제투여중입니다
주치의 교수님도 이정도까지 되었는데도 진통제만 먹고 버티기 힘들었을거라 하십니다
판정받으신지는 이제 3주가 지났습니다.
며느리로서 해드릴 수 있는게 없을지 고민하다가 얼마전 수도권 상급병원 두 곳을 예약잡아 의료차트등 가져가서 진료의뢰도 해보았지만 두 곳에서 돌아온 답변은... 항암치료도 본인이 거동이 가능해야하고 패혈증부터 잡혀야 항암치료도 가능할거라고...
시부모님은 연명치료 포기동의서까지 작성한 상태입니다
그와중에 아버님명의로되어있는 자가용 손아래둘째시누가 갖겠다고 수쓰고... 막내도련님 말씀으로는 그 둘째시누가 수시로 아버님얘기 할 때마다 '가실 때 됐지'란말 밥먹듯하고
막내도련님한테 전화하면서 '**아[도련님이름] 아버지 돌아가시면 같이 제주도여행갈래?'라고... 허...
상기내용때문에 아기아빠랑 둘째시누는 싸우고 둘째시누 인성에 그냥 아버님이 불쌍하다고 저도 울음을 터뜨리고말았습니다.
해드릴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더 슬프고 비참하기까지합니다. 앞으로 어찌 해야할까요 횐님들의 고견 미리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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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