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집앞 편의점에서 일을 했습니다.(현재의 gs..)

 늦은 나이에 대입시험을 보고,,,합격한 후..입학까지 2~3달의 시간이 생겨서.

동네 편의점 야간알바 ( 밤 10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시급 2500원)

후미진 동네고 오래된 동네...20년 넘은 주공아파트 단지들이 있는 아주 후미진동네. 였네요.

그래서 그런지..진상도 유독 많았다는..

1번째 사건) 길건너에..아주머니 혼자가 운영하는 술집있습니다. 사창가는 아니고..양주나.맥주로 혼자 상대하는 아주 작은 평수의 술집..

   그날 그날 바뀌는 남자 손님과 방문하거나..문을 잠그고 간식거리는 사고 퇴근할때 편의점을 들렸는데..

  ...새벽 2~3시경쯤...우연히... 창밖 도로를 봤는데.. 그 길가에..쓰러진 사람이 있어..놀라서 뛰어갔고..내리막길이었지만 동네 길이이서 차량통행이다행이없었음

..만약 있었다면 생명이 위험했을뻔함 .놀란마음에..나가 아주머니를 부축하고, 편의점으로 돌아오니..술취에 인사불성..그래서 정신을 차리게 한다음..주소를 확인

하고  택새를 불러..집에 귀가시킴. 

다음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음... 다음날 출근해서 있는데..그 아주머니 방문하심..당연히..고맙다 등의 이야기를 기대했지만..돌아오는 이야기는

 어제 지갑을 분실했는데..혹시 못봤다..등의 의심스런 눈빛고 말투..그래서 편의점 cctv를 보여주고 택시기사 와서 인계해준 것을 이야기해줘던 기억.

 다시는 그런일을 하지 않으리라 맘을 먹었다.

 2번째 )  그땐 젊었을때다..

동네 원룸에 살던..도우미 아가씨.. 늘 손님으로 자주왔다. 술이 취해서 오기도 하고,, 퇴근할때 오기도 하고.. 차츰 얼굴이 익숙해지니.. 

나이는 20대 초반이었을것이다.

어느날..술이 많이 취해서 왔다..라면과 함께.삼각김밥을 구입하고 실내 테이블에서 먹더니.. 나에게 와 고백을 한다.

  맘에 든다고..그러면서 자기집이 옆인데..문닫고 같이 가면 안되냐는 제안을 했고..고민했다. (외모가 꽤 괜찮았음)

 편의점은 화장실 간다고 하고 문닫고 가면 안되냐는 이야기에 ...차마..그리 할수 없었다.

 술취한 그분이 그럼 옆집인데..데려만 달라는 이야기에..집까지 바래다 주었고..방안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 이후..그 여자 아이는 보지 못했다.

3번째) 젤많은 진상 술취한 남성..

     담배를 사고, 거스름을 돈을 한손 비스무리 하게 준적이 있다. 한손으로 줬다고 동전및 지페를 나한테 던졌다..

  술취한 객기가 발동했을 것이다. 나 역시 화를 냈고, 거스름 돈을 똑같이 그사람에게 던졌다.

  나도 군제대를 하였고, 덩치가 큰편이어서..상대가 쉽게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이후..다음날 맨정신으로 와서 나에게 사과했고,

그 이후에는 나에게 예의를 갖췄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진상------

  어느날 중년의 남성이 왔다...주류 냉장고 을 열고.소주, 맥주, 캔맥주 등을 집었고 계산하려고 왔다.

 계산하는데..그 남성이 하는말..." 나 어제 출소했어.. 돈도 없고 하니..그냥 가져갈게.."

저 : 아..저도 알바라..제가 다 돈물어내야해서..그렇게는 어렵습니다.

  갑자기 상위 탈의함.. 문신의 흔적,,,칼자국 등을 보이며..

나 칼맞아서 그래.. 문신이랑 가슴에 큰 흉터들.

당시 수색대를 제대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던 터라... " 뭐 저랑 상관없는 이야기라서.요.."

 옷속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낼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칼을 뽑으면 어쩌지..어떻게 방어하지.등등..

근데..다행이 칼을 뽑진 않았고 몇차례 실랑이 끝에.. 물건을 내려놓고 나갔던 아저씨...

 야간 동네..편의점 알바는 정말 다양한 진상들을 만나는 경험을 합니다.

알바라서 무시하고, 술취해서 객기부리고..등등의 다양한 경험을 하지만.

그럼에도 젊음의 한폐이지 였기에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