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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다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짬 좀 되니까 눈감은 채 소리만 들어도 애들이 지금 관물함정리, 청소, 자기정비 하고 있다는게
보고 있는것처럼 선명하게 보임.
기특하기도 하고 특히나 나는 후임들한테 큰 관심이 없는 선임이었다보니 관계도 좋았음.
눈을 감은 상태로 아무나 대답하라는 식으로 지금 몇일 남았냐고 물어본 뒤
"OO일 OO시간 OO분 남았습니다" 라는 대답을 듣고 평온함에 빠져 있었음.
진짜 ㅈ같았던 군생활을 돌이켜보니 아른하기도 하고 추억에 잠기고 해서
위 사진처럼 시간 진짜 빠르게 간다며 흐뭇하게 이등병시절부터 되짚어봄.
하 훈련병 때 진짜 ㅈ같았지..
하 야수교 때는 할만했지..
하 이병 때 진짜 ㅈ같았지..
하 일병 때 진짜 ㅈ같았지..
하 상병 때는.. 너무 빨리 지나가서 기억이..
어? 병장 때..
왜 기억이 없지? 뭐지..
'아 맞다 나 일병이었지 씨발' 하면서 진짜 몸 일으키며 잠에서 깸.
심지어 꿈이라서 애들 뭐하는지도 다 보였던거임.
참고로 나 일병4호봉 때인가 그랬음..
이 꿈 이후로 진짜 한달간 후유증 너무 심해가지고 회복하기 어려웠음.
내 인생 꿈 중 4번째 쯤 끔찍했었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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