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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20년은 더 지난일 인데,
주일 예배때 미국에서 대학 마치고 귀국했다는 청년 새신자가 있다고 목사님이 소개를 했었는데,
말하는게 어눌한게 현지에서 한 5년 이상 살은 사람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충 그러고 한달 정도 지나서....
청년부실로 사용하는 곳에 그사람을 끌고 몇명의 청년이 들어왔어요.
혼란스러운 가운데 그냥 구경꾼이 되어서 얘기 하는걸 들어보니, 그 대충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여자 청년부 4-5명에게 접근해서
금전 요구를 했나 보더라구요. 금액이나 이런 세세한건 기억나지 않지만 최소 몇백만원 이상 이었던거 같은데 그중에 4명 이상이
빌려줬고 한명이 이상한 느낌을 받아서 다른 남자 청년부 사람에게 말했던 거죠.
그때 당시는 어려서 그냥 그런 사기를 치는 놈들이 있구나 라는 느낌였는데,
나이가 좀 들어서 생각해 보니, 그 옛날의 교회란 곳도 허영심의 공간이 아녔나 합니다.
회국에서 유학한 엘리트가 서울 변변한 대학 다니는 나를 이성으로 본다?
사기꾼들이니 저런 점을 잘 찌르긴 했겠지만요.
암튼 친한 누나 동생들 여서 거리낌 없이 지냈었지만,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서 생각하니 씁쓸하더군요.
나름 순수하게 신앙심 만으로만 보던 사람들이 속물적 으로 보인다고 할지... 그랬습니다.
나중 교회를 그만 다니게 된 이유중 미미한 한가지 사유 정도는 된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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