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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어머니 곡

자가도뇨
등록일 2024-11-21 03:38
조회수 1008

날이 바뀌었으니 오늘이네요

오전10시에

90세 어머니의 무릅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했던

수성한미병원 원장을 만나

무릅 재검사하러 갑니다. 걸음을 재대로 못걸으시니..

점점 쇠약해지시는 어머니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네요,..

♥ 제목: 참빗과 붕어빵

앉은뱅이 거울 앞에 머리 곱 게 빗으시며

어린아들 손-잡고 절에 가시던 어머니

평생을 혼자 사셔 그리 강-해-지셨나

면사포한번 못써보고 늙어버리신 어머니

아들아 미안하다 못난애미 용서해라

철부지 나에게 그말은 왜하셨나요

오늘은 참빗하나 사서 가슴 품속에 넣었네

어머니의 벼게밑에 살며시 두고간다

흔들리는 호롱불에 뚫어진 양말 기우시다

영감사진 바라보다 눈물훔치던 어머니

홀로 자식 키우시다 그리 약해지셨나

꼬부라진 뒷모습이 가여웁기만 하여라

어머니 미안해요 사랑해요 울어머니

그옛날 엄마품이 너무나 그리워요

오늘은 붕어빵 한 봉지 가슴 품속에 넣었네

어머니 잔소리 그리워 휘파람불며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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