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입니다.

그건 1번이 대세이긴 했어요.

저도 1번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신의 존재는 확실하지도 않고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도 않는다는 의도를 보여주는거라 봅니다.

노이라는 설이 많더라고요

비얀신 거부한 것도 그렇고

비얀신 목 잘린 컷 다음이 바로 노이 얼굴이라네요

곡성처럼 터주신과 악신이 대립 구도라면,

랑종에서는 반대로 악신이 터주신을 몰아내려고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터주신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려했다면,

바얀신은 훨씬 더 무기력해서

목이 잘린 상태로 꿈에 나타나 들리지 않는 소리를 내는 정도네요.

그것은 노이나 밍이 바얀을 믿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바얀은 목이 잘린 상태에서도 꿈에 나타나 경고를 해주려고 하지만,

제작진을 포함한 사람들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은 꿈 정도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노이나 밍처럼 평범한 사람들만 믿음에 회의를 품은 줄 알았지만,

정작 랑종조차 바얀을 느낀 적이 없었던 거죠.

개인적으로 2번은 시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노이가 믿지 않던 바얀에게라도 기댈 수 밖에 없던 시점.

즉, 바얀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좀 낮지 않나 생각합니다.

퇴마사는 생각보다 허술한 인물이긴 한데,

그래도 나름의 방책은 계속 궁리하는 것으로 봐서 퇴마 목적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하고,

목까지 자를 이유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유튜브 해석대로라면 1, 2, 3이든 의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티야를 향한 저주라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님의 해석일 뿐(님은 영화 중에 해석을 계속 실패했었음)

사실 귀신에 들리기 쉬운 체질의 밍이 주변에 악귀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나

단순히 그럴 리 없는 일이라고 부정하며 초기 대응을 잘못한 노이의 크고 작은 실수들과 합쳐져

마치 질병처럼 벌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바얀의 목이 잘린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바얀에 원한을 품은 다른 마을 사람들이나

혹은 다른 종교와  연관된 행동이었을 가능성조차 배제 못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죽고 있었고,

장례식은 거의 천주교식으로 행해졌으며,

밍은 천주교 축제에서 주인공을 할 정도로 밀착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마을 사람들이 바얀에 원한을 품거나, 무시하며 우상 취급을 했다거나 하는 

여러 가능성들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