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글씨로 나와서 다시 올립니다. 댓글 다셨던 분들 죄송요. ㅠ

85년생 인생사 정리 (마흔 되기 전 정리 해 봄) 가독성을 위해 음씀체 쓰겠음. 이 나이 먹고 음씀체 쓰려니까 이상하긴 함 ㅎㅎ

나는 찢어지게 가난한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음. 흙수저는 아니고 자갈수저랄까??

그냥 느낌상 자갈이 적당했다 싶음.ㅎ

(진짜 흙수저는 고기는 커녕 끼니 걱정하는 사람들 아님?)

음...  어릴 적을 정의하자면... 뭐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이사만 6번정도 다녔음. 격동의 유소년기랄까?ㅎㅎ

이사 프로세스 기억나는 대로 정리해보겠음.

-애기때라 기억못하는 시절

84년 - 단칸방  (부모님 날 속도위반으로 결혼하심. 85년 서울서 탄생함)

87년 - 투룸  (지방으로 내려오심. 4층짜리 빌라. 4살 생일파티가 살짝 기억남. 그 때 돈까스 처음먹어봐서 나름 좀 생생함.)

-여기서부터 제대로 기억남

89년 - 상가

그 당시 유행했던 쌍x울 속옷 가게 차리셔서 거기 창고같은데서 생활 함. 화장실 가려면 집 밖으로 나가야 했음ㅠ 좀 무서움ㅎㅎ 다른집이랑 같이 써서 아침에는 대기시간도 있었음ㅋㅋ 화장실보다 최대 단점은 연탄을 때움ㅠ 그래도 여기서 내 동생이 태어남!!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 대단하신듯 함ㅋㅋㅋㅋㅋ (난 밤에 눈치채지 못했는데 ㅋㅋ)

90년 - 단칸방 월세??인듯 함. 가게가 망한듯 싶음. 가세가 기울어졌던게 좀 느껴짐 ㅋㅋㅋ 이때도 화장실 가려면 나가야 했음. 여기도 연탄ㅠ 짧게 살아서 기억이 많이는 없음.

아버지가 어떠한 일을 하시면서 자동차 기술도 배우심.

91년 - 투룸 전세 (2층에 있는 투룸인데 거실이 없음, 방과 방을 잇는 복도가 거실임. 복도에는 1층 주인집으로 내려 갈 수 있는 잠겨져 있는 방문이 있었음;;)

그래도 여기부터 기름보일러여서 엄마가 좋아했었음ㅎㅎ 

여기 종종 지나갈 일 있는데 이 집 볼 때마다 기름차 왔을때의 그 기름냄새가 생각남.

아버지는 카센타에서 일하시기 시작했고 기울어진 가세가 다시금 머리를 살짝 듬.

차도 콩코드로 중고 한대 뽑으심.

94년도에 차 뽑으시고 울가족 첫 여행을 감.

95년 - 투룸 전세

1층 투룸인데 드디어 거실다운 거실이 생겼음!!! 처음으로 집 같은 집으로 이사 옴 ㅋㅋㅋ 여기 이사오면서 티비도 바꿈.

마당도 있고 좋았지만, 집에 해가 하루종일 안들어옴.... 아마 북향집이었던것 같음.

난 못느꼈지만, 엄마가 회고하시길 나 학교가고 동생 유치원 가고 집에 혼자 계실때면 되게 우울해졌다고 하심...

(이래서 햇볕이 중요한듯 함.)

97년 - 아파트 매매 (86년 준공된 5층짜리 아파트)

엄마랑 아버지가 맞벌이 했었고, 그래서인지 6학년때는 풀대출로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를 감!!

5층짜리 아파트의 5층이라 해가 너무 잘들어와서 엄마가 너무 좋아하심 ㅠㅠㅜㅜ

엄마는 백반집을 아버지는 카센타 일을 하시면서

이제 우리도 중산층으로 가나 싶었음.

IMF가 오기전까진...

2탄은 좀있다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