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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걸렸다" 협박해 9000만원 뜯었다…전국 맛집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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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걸렸다 협박해 9000만원 뜯었다…전국 맛집 초토화, 전국 맛집 3000곳에 전화…피해 자영업자만 400여명 범죄 과정서 전화번호 29번 바꾸기도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1770097
이른바 '장염맨'으로 불리면서 전국 각지 음식점에 '식사 후 장염에 걸렸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 수천만 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고 합니다.
17일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상습사기 혐의로 A(39)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A씨는 지난해 6월12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약 10개월간 전국에 있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총 418차례에 걸쳐 9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피해를 본 자영업자만 400여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A씨가 전화를 건 음식점은 30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그는 휴대전화로 지역별 맛집을 확인하고 "일행과 식사했는데 장염에 걸렸다. 보상해주지 않으면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협박해 돈을 편취했다고 합니다. 그는 하루 평균 10~20곳의 음식점에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전화를 받은 자영업자들은 피해를 볼까 두려워 최소 10만원부터 200만원 이상의 돈을 A씨의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경찰은 A씨의 범행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 피해자가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달 12일 부산의 한 모텔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출소 이후 지난달까지 총 29번에 걸쳐 전화번호를 교체하며 범행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또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는 휴대전화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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