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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 독립중대 있었는데 거기 공병대 한개분대가 숙식하면서 공사를 하러 왔는데
어느날 쌀 떨어졌다고 행보관이 본대에 쌀가지러 오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분대인원이 와서 거짓말 안하고 최소 2개소대 이상으로 밥을 퍼가는데,
쌀 떨어지는거 보면 울 중대인원분량 가까이더 먹는거 같다. 라고 하심.
반찬은 많이 못 늘려줘도 밥은 줄이면 되겄나 하면서 쌀 실어가는데 이것저것 부식도 추가로 실어감.
일단 울 독립중대가 사단에서도 소문난 맛집 이었는데, 조리병 일하던 병사가 밖에서 분식일하다 온 사람들 이었을 겁니다.
진짜 가서 먹어보면 그 두사람 손맛이 진짜 좋은지? 동네 어지간한 분식보다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뎅무침 같은거 진짜 분식집 맛 그대로 만듦니다.
반면 사단에서 밥이 젤 맛없기로 소문난 데가 공병대대인데, 진짜 식사시간에 반찬 떨어지면 조림국물까지 싹싹 긁어가더라고 함.
공병대 밥이 얼마나 맛이 없었냐면, 공병대 훈련나갔을때 울부대에서 부대경비 차출해서 나갔는데 공병대 취사장 밥 안먹고
부대에서 밥 추진해서 나갔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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