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입니다.

기존에 일 잘하시던 팀장님을 다른 팀으로 발령내고 임원 빽으로 팀장이 새로 왔어요.

회사에 유래 없던 젊은 팀장의 파격 승진이였고, 젊으니 잘 맞을 거라 기대했는데...... (팀장이 나보다 어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진정한 젊은 꼰대가 되서 매일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이네요.

특징1. 말꼬투리 잡기 

나: 팀장님, 마케팅팀에서 ----한 업무 요청이 왔습니다. 현재 담당자인 K대리가 연차인 관계로 내일까지 회신 해주는 것으로 해도 될까요?

팀장: 얼마전에 회사 지침으로 직급 대신 OO님이라는 호칭을 쓰라고 했는데 왜 아직도 직급을 부르나요?

나: 죄송합니다. 그럼 팀장님이라는 호칭 대신 OO님으로 부르면 될까요..?

팀장: 아니, 나한테는 팀장이라고 부르고 다른 직원들은 직급을 빼고 님이라고 부르세요.

나: (........뭐지...?) 

특징 2. 계속되는 보고서 반려 

나: 팀장님, 보고서 완료 되었습니다.

팀장: 음...내가 봤는데 기존 양식 말고 새로 양식 만들어서 다시 만들어주세요.

나: 팀장님, 신규 양식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팀장: 여기 부분에 대한 설명은 더 없나요? 여기에 대한 보고서 만들어주세요.

나: 팀장님 보고 자료 작성했습니다.

팀장: (퇴군 준비하면서) 어...아직 퇴근 안했어요? 

나: (ㅆㅂ...지금 내가 왜 야근하고 있는지 몰라서 물어??)

특징 3. 가스라이팅

나: 업체에서 ----- 건으로 인해 팀장님과 함께 신제품 출시를 위해 미팅을 요청해 왔습니다. 참석하셔서 조언 및 방향성 검토 가능하실까요?

팀장: 업체 만나면 답이 나오나요? 업체 달래주기 것 밖에 해줄 게 없는데요? 그리고 업무 담당자가 다 파악하고 방향성을 알려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왜 내가 해야 되지요? 아무래도 본인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예전에 ----업무는 왜 이렇게 했나요? ----업무는요? ----업무는 왜 이렇게 했나요? 

나: 팀장님께서 ------ 이렇게 하라고 지시하셨던 건들입니다....;;;;

팀장: 내가요? 본인이 일을 잘 몰라서 이렇게 한게 아니라고요? @#$#$!)@$!`@#!@$#$#__%_$%)#

--> 결국 팀장은 내가 일을 못한 거라고 답정너로 결론 내리고 대화를 끝냈고

     업체는 팀장과 미팅을 희망했던 건이라 미팅은 결국 무산되고 경쟁사에 신제품 먼저 출시하기로 했다

나이 들면 꼰대 되는 것이 아니라 책임 면피하고자 꼰대짓을 하기 시작하면서 꼰대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