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게임은 왜 계속 힐링이라면서 일을 시킬까요..?2
- 리미미아
- 등록일 2024-03-31 13:06
- 조회수 449
|
||
파워링크 
등록안내
|
 0
 1
TheCrash
한국인 성향이 그래요.. 컨텐츠 소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놀면서.. 조금씩 하세요.. 이런 마인드로 내놓은 게임인데..
눈앞에 할게 산더미처럼 있으니 하루하라도 빨리 처리해야 효율적이다.. 이런식인거죠.
예컨대 1시간에 무를 1개씩 심어서 하루 최대 24개의 무를 심고 매일 이걸 반복하면 1개당 100원씩 나온다고 하면...
보통의 외국인들은 놀다가 한 두 개 심고 100~200원 모으고 다른거 하다가 또 하고 이렇게 할텐데..
일단 한국인은 다른거 다 재껴놓고 무부터 심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2400원을 벌어야 '평타 쳤구나'하고 있는거죠.
그럼 거기서 또 끝나야 하는데.. 그 돈으로 다른 효율좋은 무건가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비잡고 약초 채집하고, 가끔 이거저거 찾으러 다니고, 다른 사람 어떻게 집 지었는지 구경하고 잘지었다고 덕담고 해주고, 놀러오면 뭐 하고.. 해야하는데..
그딴거 없이.. 그저 효율적으로 기계적으로 크고 아름다운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 버리죠. 그리고 그게 끝입니다.
그 목표가 달성되면 그 게임은 더이상 하질 않아요. 그래서 남들은 통상적으로 6개월 1년 걸릴 컨텐츠를 한달도 안되서 다 끝내버리고 게임도 같이 끝나는거죠.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과정 그 자체를 즐겁게 즐기는 것이 있고, 목표한 결과를 '달성'해서 오는 성취감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통상적으로 후자 입니다.
2024-03-31 *
|
|
|
|
현실에서 바쁘게 사는 만큼 힐링게임도 넘 열심히 하시나봐요.
현실에서 하기 힘든 낚시, 농장가꾸기 등등을 하고 싶을때 조금씩 하는 느낌으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돈을 많이 벌 필요도 없고, 효율적으로 뭔가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