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엑박으로 출시되었을때 부터 하고 싶었던 헤일로.
미드,영화만 보면 맨날 양키맨들이 즐기고 있던 헤일로.
너무나 해보고 싶었는데 오만년만에 엑박원을 구입하고
저 같이 오랜 시간 게임의 세계를 떠난이들을 위해 마소에서 특별히 마련해 준
마스터치프 컬랙션을, 1부터 시작 하고 있습니다.
주중에 짬짬히, 주말에 좀 달려서 일요일에 대망의 1을 완료 하였네요.
감격.
"SF 좋아 하시는 분들은 좋아 하실수 밖에 없다" 는 소감 입니다.
왠만큼 유명한 고전SF 의 클리세들이 녹아들어있어
오호? 오호? 하면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성우분들의 멋진연기로 녹음된 100% 한글화를 베이스로,
수 많은 SF 영화의 첫 화면인 전함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날라가는 오프닝 부터
알 수 없는 존재의 등장 전 나오는 (단 한명의 생존자인) 맛간 병사.
워프 시 뒤집어진 유머.
자폭장치? 가동 후 쪼리는 탈출 미션.
"미션~이정도 했으면 됬겠지!" 했을때 "어? 뭐가 잘못됬네요~" 하면서 계속 추가되는 일거리들.
(마지막 탈출미션에서의 통수가 가장 벙 쪘습니다. 멀리 날라오는 우리의 비행선이 펑~ 하니 "저쪽으로 또 달립시다!"
..... 차 버렸는데..-3-;;;;)
뻔하디 뻔한 설정들이 마치 내가 예전 고전 SF 의 상황을 직접 겪는것 같아
식상하게 다가 오는게 아닌,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 디자인 적으로도 맵, 레벨 디자인 정말 좋았고
적절히 어려워지는 적들 부터 개성이 뚜렷 한 무기들. 탈것들.
밝은 배경에서 시작해서 점점 어두운 배경으로 넘어가는 맵 순서나
저 처럼 적과 다이다이 하는걸 겁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거의 대부분의 맵에
만들어져 있는 뒷공간.
(적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그 뒤로 돌아서 몰래 슝슝~)
그리고, 너무 여러번 죽으면 로딩 포인트를 좀 더 미뤄 주는 체크포인트의 친절함도 아주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미션이 XX을 4군데를 폭파 시켜야되는데 계속 2군데, 3군데 폭파 시키고 죽게되면
처음에는 하나도 안폭파시킨 기준으로 돌아가는데, 그걸 계속 클리어 못 하면 2군데 폭파 정도에서 리젠을 해 줍니다.
친절해..)
정말 재미있게 즐겼고
2,3,4 가 남았지만 일단 SF 물이 아닌 일반세계의 게임을 하나 즐긴 뒤에
헤일로2 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14년 전 발매된 게임이란게 믿어지지 않은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추천드려요!
P.S 게임 중 버튼 하나 누르면 14년 전 오리지날 화면으로 플레이가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날 화면이 훨씬 분위기 있고 통일성 있게 느껴지네요.
기술의 한계로 텍스쳐를 못 입힌 헤일로 내부는 왠지 콘크리트 건물에 들어온 듯 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등..
세심한 신경이 엿보였습니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맛있는이마트치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