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나온김에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간략하게나마 적어봅니다
제목 그대로 다른건 다 제쳐놓고 순수하게 냉각 효율면만 놓고 플포를 수직이나 수평이냐를 놓고 보면 수평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물론 온도 편차로 인한 문제나 그런 건 거의 발생하지는 않으니 이런 거에 신경 안쓰고 잘만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겐
전혀 값어치 없는 잡글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
(근데 BGA 칩셋특성상 온도가 조금이라도 적게 유지되는게 장기적인 안목에선 볼링 크랙 확률이 적어진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일단 가장 접근하기 쉬운 외부 요인을 말씀드리자면 플포의 냉각 구조상 냉매가 되는 공기를 빨아들이는 벤트홀 위치가
전면 USB 포트 우측에 한군데, 그리고 기기 좌우측에 존재합니다
일단 세우게 되면 우측부분이 하단으로 내려가며 해당 홀을 일부 가리게 되어 냉매가 되는 공기의 흡입량이 저하되는 이유로
냉각력이 떨어지는 가장 알기쉬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해당 우측 홀이 블로워팬이 위치하는 가장 흡입이 잘 되는 위치라
그 저하량에 따른 냉각력 하락은 생각보단 높습니다
두번째는 PC계열 냉각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시리라 생각되는 부분인 내부적인 요인 즉 힛싱크의 디자인 문제입니다
아주 예전에는 통구리 힛싱크라든지 마이크로 포징 방식이라든지 여러 방면을 이용하여 냉각력 상승을 꾀하였습니다만
요새는 무게, 제조 단가 대비 성능에 맞추어 힛파이프를 접목한 힛싱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플포도 해당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만... 이놈의 힛파이프라는 놈은 구리 뺨치는 높은 열전도를 보유하고 있는거에 비해 안에 들어가는 냉매 특성상 중력에 영향을 받아
나쁜 방향으로 설치시 그 열전도 수치가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힛파이프가 그루브 타입이냐 매쉬타입이냐에 따라서도 그 떨어지는 수치 편차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특성은 그대로 안고 있으며
힛레인이라는 중력 영향 수치가 아주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도 있지만 이놈으로 힛싱크 제조해서 제대로 성공한 회사를 전 못봤네요
위 이미지는 일명 플라워 타입의 힛파이프 힛싱크 최적 설치 방향입니다
(이미지상 상단 왼쪽이 Best, 그 다음이 하단에 있는 설치가 냉각면으로 최적입니다. 우측 두개는 중간정도..)
요새는 이 중력 특성을 가장 완화 시킬수 있는 설치 방향 그리고 퍼포먼스를 내는 타워형 힛싱크가 대세이나 플포는 공간 및
디자인 특성상 위 이미지와 비슷한 방식의 플라워 타입 힛싱크를 채택하고 있어 방향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엔 없습니다
그럼 플포의 힛싱크 디자인 확인을 위해 분해 해볼까요?
플포를 수직으로 세운 방향 그대로 둔 상태입니다
구부러진 힛파이프(메인냉각)를 보시면 최적 설치 방향 가이드에 나온 가장 좋지 않은 방향으로 위치 된 것이 보이시나요?
물론 소니 디자이너가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두번째 힛파이프를 제대로된 방향으로 위치 하도록 세팅은 해놨습니다만
문제는 이 두번째 힛파이프가 코어와 만나는 센터쪽이 아닌 옆쪽이고 힛싱크 하단 버퍼에서 냉각핀이 아니라 버퍼에서 버퍼로
접목해 놓아 메인 힛파이프 보단 큰 냉각력 상승을 꾀하긴 어렵습니다
근데 이건 1105까지의 이야기고 힛파이프 갯수를 줄인 1205의 경우 이대로 되어 있다면..................... 생각하기도 싫군요
(빈궁한 뇐네라 1205는 차마 사서 못뜯어 보겠네요ㅋ)
어쨌든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순수 냉각 효율로 접근했을 때 플포는 수평 방향이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론 본딩된 힛싱크 위치를 조금만 위치 변동하고 거꾸로 본딩했으면 수직 방향에 최적인 방향으로 설치가 되었을 텐데... 라는
생각은 하지만 뭐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긴 하네요 ^^
아참 사족으로 플삼은 플포와 틀리게 전면에서 흡입 되는 공기량이 더 많고 힛파이프도 최적으로 위치되기 때문에
수직 설치가 최적의 냉각 효율을 보여줍니다
그나저나 이런 계열 글을 아주 오랜만에 적다보니 중구난방에 구렁이 담넘어 가듯 생략한 부분도 있지만 힛파이프의 원리와 냉각 원리는
구글신에게 문의하시면 잘 나오니 그건 그쪽에서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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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으로 계속 거치해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