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오워 클리어 소감(약스포)4

플4 게임 하면서 정말 그래픽이나 연출에 감탄하면서 한 게임은 언챠4 호라이즌 제로 던 그리고 이 게임이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정말 놀랍게도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을 제외한 모든게 원테이크입니다.

그러니까 끊기는 부분이 전혀 없어요.

로딩중에도 기가 막히게 로딩중이 아니라 게임중이라는 착각이 들게끔 만들어 놨습니다.

물론 게임이기 때문에 중간에 죽는다면 재시작해야 하고 기술 업그레이드나 대장간을 들린다면 화면이

전환될수 밖에 없습니다만 이런 요소를 제외한다면 그냥 에필로그 직전까지 원테이크입니다.

여지것 이런 시도를 성공한 게임이 있나 싶어요.

예전 바하가 방에 들어갈때 문이 열리는 장면을 집어 넣어 긴장감을 높이고 로딩을 속여 넘겼는데

그보다 훨씬 고단수의 방법을 써서 유저를 속입니다.

영화도 평론가들이 감탄하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이런 부분이 각종 매체에서 이 게임을 극찬하게

만든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유럽 신화를 새롭게 재해석 해서 내놓은 부분도 정말 높이 살만합니다.

게임은 끝내고 나면 오히려 스토리 적인 부분에서 생각할게 많아지고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게 만듭니다.

특히나 최후반부에 나오는 반전을 알게 되면 머리가 멍해질지도 모릅니다.

약간의 힌트라도 드리고 싶지만 그냥 모르시는게 나을겁니다

전투도 전작들과는 양상이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호쾌하고 재밌고

각종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트레우스와 콤비로 싸우는 부분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첫번째 보스전은 그야말로 맨오브스틸 입니다.

갓오워 시리즈 뿐만 아니라 역대 어느 액션 게임도 이 정도로 멋드러진 연출을 보인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죠.

액션 게임에서 액션 어드벤쳐로 바뀐만큼 탐험이나 수집요소들도 훨씬 늘어났고

각종 서브퀘들도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게임의 진 보스들은 스토리상 만나는 보스가 아니라 서브퀘의 보스인 발키리 들입니다.

난이도는 쉽게 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피토하게 어렵게 즐기고 싶은 사람 모두를 위해

잘 나누어져 있습니다.

전쟁의신 난이도로 한다면 다크 소울 뺨때기 후려 갈기는 난이도를 맛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단점도 꽤 있습니다.

먼저 스토리

한마디로 이 게임은 반지의 제왕 1부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아직 본격적인 스토리는 시작도 안했어요. 엔딩을 보고 에필로그 까지 보고 나면 더 그런 확신이 듭니다.

아니 반지의 제왕1부도 아니고 그냥 프롤로그 정도랄까요?

인피니티 워의 엔딩을 보고 느낀 약간의 허무함과는 정말 비교도 안됩니다.

도대체 몇부작으로 끝을 낼려고 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끝마쳐도 절대 갈수 없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갈수 없는 지역이라는건데

이 부분을 봐서는 뭔가 처음 구상했던 것에서 못미치는 상태에서 게임이 출시된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긴 합니다.

이게임이 만들어진 과정이 워낙 험난했다고 하는걸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들긴 해요.

그리고 보스전

갓옵워의 매력중 하나가 엄청난 스케일의 보스전이죠.

그런대 이 게임에서 그걸 만족시키는 보스전은 단 두번밖에 없습니다.

하나가 앞서 말한 첫번째 보스전인데 이건 정말 역대급 연출력을 보여줍니다만

실은 이건 이벤트 보스전에 가깝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한번 펼쳐지는 거대 보스전이 있고

또 하나의 특이할만한 보스전이 있기는 합니다.

나머지 하나는 첫번째 싸운 보스와의 재대결인데.................첫번째와는 비교도 안되게 약한 연출이긴 합니다.

나머지는 그냥 팔레트 스왑한 대형 몹과 싸우는 보스전 정도가 다입니다.

사실 그렇게 적은것도 아니고 앞서 말한것 처럼 진짜 보스전은 서브퀘의 발키리들과의 대결이라고도 합니다만

갓옵워 특유의 거대 보스전 혹은 엄청난 연출의 박진감 넘치는 보스전에 대한 기대를 충족 시키는건

두번이 전부라는거죠.

중간에 서브퀘를 통해 만나는 어떤놈들과 보스전을 치루게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또하나

이게 사실 가장 짜증나는 부분입니다.

바로 길찾기와 퍼즐에 대한 부분인데 이게 상당히 짜증나게 만들어져 있는 구석이 많습니다.

특히 두번째 지역에 들어서면 정말 두드러집니다.

루리웹 같은 곳에도 퍼즐이 짜증난다 길찾기가 짜증난다 하는 분들이 많은걸 봐서는 저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 길찾기와 퍼즐을 짜증나게 만드는 요소가 몇가지가 있는데

첫번째 카메라의 문제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볼수 있는 시야가 넓지 않아서 머리 위에 무언가 있는데 이걸 카메라를 돌리지 않는한 절대

알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게임내에서 힌트를 주거나 하지도 않아요. 물론 길을 못찾고 헤메다 보면 아트레우스가 중얼거리는 것에서

힌트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머리위에 퍼즐을 풀기위한 무언가가 있는데 그게 아무리 움직여도 카메라를 위로 올려보지 않는한 절대 보이지 않고 힌트도

없으니 심지어 한두시간을 헤메다가 겨우 알고 허탈함에 그냥 패드를 놓아버리고 담배 한대 찾게 만드는 겁니다.

위만 그런게 아니고 아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게임 하시다가 좀 헤메는데 모르겠다 싶으면 카메라를 머리위에서 발아래까지 돌려보시고 그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차라리

검색을 하세요. 그게 짜증을 줄이는 길입니다. 특히 두번째 지역이 그렇습니다.

두번째가 바로 룬상자 열기 퍼즐입니다.

게임중에는 세개의 룬을 찾아야 열수 있는 상자들이 있는데요.

이 룬상자 퍼즐이 사람 미치게 만듭니다.

룬상자 퍼즐에는 두가지 형태가 있는데 하나는 상자 주변에 숨겨진 룬을 찾아 부숴서 여는것과

상자 주변에 배치된 룬을 일정시간안에 때려서 여는것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부숴야 열리는 룬은 정말 더럽게 찾기 힘든곳에 숨겨져 있고 때려야 열리는 룬은 정말 시간이 촉박합니다.

이중에 전자는 그래도 검색을 통해 찾아서 여는 방법이 있지만 후자의 경우 똥손은 몇십분을 시도하다가

포기하게 만드는게 부지기수 입니다.

그런대 진짜 문제는 이 룬상자안에 있는 아이템이 바로 체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아이템과 분노를 업그레이드 하는 아이템이라는 거죠.

다른 방법을 통해서는 이걸 얻을수 없고 오로지 이 룬상자를 열어야만 얻을수 있습니다.

룬상자 자체도 정말 어지간히 뒤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다 찾기도 힘들지만 여는건 더 미치게 만듭니다.

부숴야 열리는 룬상자에는 체력 업그레이드 때려야 열리는 룬상자에는 분노 업그레이드 아이템이 있는데

그래서 분노 업그레이드가 똥손들에게는 정말 미치는 부분인겁니다.

쉬움 난이도라면 대충 버틸수 있지만 난이도가 올라가면? 이걸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는 버틸수가 없어요.

차라리 노가다로 가능한 부분이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니 정말 환장하는거죠.

저도 이놈의 룬상자 열기에만 적어도 네댓시간을 소비한것 같은데 결국 분노 업그레이드는 한단계 이상은 못했습니다.

세번째

이건 편의성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예를들어 언차티드 같은 경우는 게임중 특정지역에서 일정시간 헤매면 화살표로 가야할 지역을 알려준다거나 카메라가 해당 퍼즐의

힌트가 되는 부분으로 이동한다거나 NPC가 중얼거린다거나 해서 진행을 돕지만 이 게임의 경우 아트레우스가 가끔 중얼거리는걸 

제외하면 그런 부분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그게 앞서의 카메라나 시점 문제등과 맞물려 더욱 헤메게 하는 부분이죠.

그리고 월드맵은 잘구성되어 있지만 월드맵 안의 해당지역으로 들어가면 지도가 아예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나침반으로

대충의 방향을 알수만 있죠. 이런 편의성이 아쉽습니다.

플레이타임이 결코 짧은 게임은 아닙니다만

플레이타임중 상당 부분을 퍼즐 때문에 반복하고 헤메는데 쓴다는것 역시 부정할수는 없는 부분이죠.

클리어후에 즐길요소 중에 특이할만한건 역시 발키리들과의 보스전이고

나머지는 그냥 수집요소 같은걸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 아니면 특이할만한건 없습니다.

역대급 그래픽과 여전히 뛰어난 연출

북유럽 신화의 뛰어난 재해석과 앞으로가 더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와 

게임 사상 누가 시도라도 해봤을까 싶은걸 가능하게 만든 원테이크 진행

형태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액션게임에서 액션 어드벤쳐로의 성공적인 정착

반면 다소 아쉬운 거대 보스전의 부족

퍼즐이나 길찾기에 대한 세심한 배려 부족 특히나 짜증나는 두번째 지역에서의 길찾기

환장하게 만드는 룬상자 열기

그리고 끝나고 나면 겨우 이제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았구나 하는데서 오는 다소 허탈할수도 있는 스토리

10점 만점에 8점 줍니다.

다음주에 나올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손꼽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