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EX유선 컨트롤러를 사용해 볼 수있는 기회가 생겨 일주일정도 사용 후 프로컨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1. 프로컨과의 비교
사진상으로 볼수 있듯이, 조이트론의 EX 유선 컨트롤러는 정품 프로컨과 비교했을때 크기가 약간 더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좌우 길이는 비슷하나, 위아래로 길이가 긴 형태인데, 잡고 플레이할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EX 컨트롤러는 전체적으로 무광플라스틱 재질이며, 프로컨의 파지부분과 투명플라스틱 부분의 중간의 촉감이 느껴졌습니다.
최근 일부 컨트롤러에서 편의를 위해 손잡이 부분에 고무등을 덧대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에 따라 고무가 삭고 때가 타는등 문제가 생겨 선호하지 않았는데, EX컨트롤러는 재질부터 만듦새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버튼의 형태(십자버튼 등) 및 돌출도는 프로컨트롤러와 유사합니다.
버튼의 위치, 클릭감, 형태가 모두 프로컨과 동일하다는 느낌이 들어 사용시도 선의 존재 외엔 큰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선의 길이는 3m로 사용시 길이에 따른 압박은 전혀 없습니다. 선의 두께 또한 너무 얇아 단선을 걱정할 수준도 아니고, 부담스럽게 두꺼운 것도 아닌 정도라서 딱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정품 프로컨의 아날로그 스틱에서 주로 발생하고, 소위 말하는 '갈림' 현상입니다.
초기 프로컨 사용시, 게임패드도 결국 소모품이라는 생각에 한동안 그냥 사용하다 스틱에 갈림현상이 너무나도 심해 최근엔 테이프를 붙여 사용중입니다. 테이프를 제거하고 하루이틀 사용하니 다시 갈림현상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틱 축의 재질 자체가 무광의 부드러운 고무느낌이라 쓸림에 더더욱 취약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조이트론의 EX 유선 컨트롤러의 아날로그 스틱 사진입니다.
아직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밖에 사용하진 않았지만, 아날로그 스틱 축의 재질 자체가 정품 프로컨과는 달리 좀더 단단한 느낌이 들고, 실제 아직 갈림현상은 없습니다. 좀 더 사용해봐야 알 것 같지만, 재질상 그런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가락이 닿는 부분을 보면 정품 프로컨보단 두께가 얇은 형태이며, EX 유선 컨트롤러의 경우 돌기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형태입니다. 조작감을 떠나서 단순히 손가락을 올려 조작을 할때 프로컨보다 고정이 잘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조작감 또한 프로컨과 별다른 차이는 느기지 못하였습니다.  동봉된 C-type 젠더를 이용하여 스위치 본체에 컨트롤러를 연결한 사진입니다.
한가지 든 생각은 젠더에 고정은 잘 되지만 USB가 완전히 꼽히는 형태가 아니라서 겉보기에 좀 아쉽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위치에 컨트롤러를 연결한 뒤, 설정에 들어가 위와 같이 "Pro Controller Wired Communication"을 on으로 체크해 주시면 아무버튼이든 한번만 누르면 바로 인식합니다.  연결시 컨트롤러 설정에서 나오는 모습입니다. 유선으로 연결되는 컨트롤러인데 배터리 표시가 떠서 좀 의아하긴 합니다.  플레이어 넘버를 표시해주는 부분이 위 사진과 같이 정품 프로컨과 차이가 있습니다.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시안성은 프로컨에 비해 좋지만 외관상 불빛이 좀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닌지라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프로컨의 L, ZL키입니다.
EX컨트롤러의 L, ZL키입니다.
ZL, ZR 버튼이 사진상에서 볼 수 있듯이 손가락을 잘 감싸주는 형태입니다.
프로컨보다 좀더 안정감있는 플레이가 가능해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다만 ZL, ZR버튼은 호불호가 갈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튼을 눌렀을때, 정품 프로컨은 딸깍딸깍 눌리는 형태라면, EX유선 컨트롤러의 경우 안에 고무판이 덧대어 진 듯한 느낌입니다.
반발력이 상당히 느껴져 정품 프로컨에 비해 손맛은 늘어났지만 장시간 플레이시 손가락에 피로가 좀 있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자이로 센서는 오히려 너무 차이가 없어 허탈할 정도였습니다.
선이 있어도 전혀 거추장스럽지 않고 편하게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프로컨과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한번씩 유선의 특성이겠지만 프로컨보다 반응속도가 더 빨랐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품 프로컨트롤러와 조이콘은 HD진동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프로컨의 경우 조이콘과 같은 모터를 채용해 진동의 세기가 약하다는 단점이 항상 지적되곤 했는데, 조이트론의 EX컨트롤러는 진동의 세기가 굉장히 강합니다.
처음 사용시 깜짝깜짝 놀랄정도로 강한 진동에 이제는 익숙해져 지루해진 젤다의 전투라던지, 여러 다른 게임들에서 좀 더 실감나는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EX유선컨트롤러 총평
서드파티 컨트롤러의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성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록 닌텐도가 자랑하는 HD진동, 아미보의 사용등은 제한되지만, 8만원에 육박하는 프로컨트롤러에 비하면, EX컨트롤러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기능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비 성능
2. 정품 프로컨보다 훨씬 강한 진동
3.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한 반발력있는 ZR,ZL버튼
4. 유선 컨트롤러로써 빠른 반응속도
5. 생각보다 거추장스럽지 않았던 선의 존재
6. 페어링, 충전이 필요없는 편리성
단점.
1. HD진동 미지원(모든 서드파티 컨트롤러가 똑같긴 합니다만..)
2. 아미보등 프로컨, 조이콘 고유기능 사용 불가
3. 넓은 환경(거실, 모니터, 스위치사이의 간격이 넓은 경우)에서 불편함 존재
4. 스위치 본체에 직접 연결시 젠더의 필요성
굳이 HD진동이 필요없고, 독을 통해 주로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EX컨트롤러는 프로컨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머큐리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