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 9년차 아마추어 골퍼,, 지난 8년 간 느낀 점들!!51

30대 중후반에 골프를 시작하고, 횟수로 9년차, 만으로 8년 정도 했네요.

이제 40대 중반(남성)에 접어 들었습니다.

지난 8년 간의 골프를 정리하자면,

필드 : 약 200회 전후 / 스크린 : 약 30회 전후

연습장 : 약 1000회 이상으로 추정 (시즌에는 1주에 약 3회 연습장 방문)

레슨 : 약 100회로 추정 (그 중 40회가 최근 1년 6개월 이내)

최고타수 : 83타 (멀리건, 일파만파, 무벌드롭 등 없는 룰 / 퍼터길이 컨시드는 버디퍼팅 제외 인정)

최근 10경기 평균타수 : 약 90타 전후 (10번 중 6회는 80대 중후반, 4회는 90대 초반, 1회는 100타 이상)

대강 이렇습니다.

제가 8년 간 느낀 점들 정리해봅니다.

1. 드라이버 볼 스피드에 집착하면 안 된다.

- 스크린이 대중화되서, 스크린에서의 드라이버 볼 스피드를 중시하는 사람들 많음.

- 초고수 아닌 이상, 필드에서 드라이버 볼 스피드 65~70m/s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 거의 없음.

   -> 유지한다는 의미 : 위 속도를 유지하면서 14번의 드라이버 중 12번 이상 그럭저럭 날아가면서 사는 경우

  (있다면, 거의 프로레벨에 근접함)

- 본인이 볼 스피드 65~70m/s를 유지하는 스윙을 한다면, 본인이 소화 못하는 스피드를 하고 있을 확률 매우 높음

- 필드에서 볼 스피드 60~63m/s만 되더라도, 꽤 장타자라는 소리 들을 수 있음.

  (왜냐? 65 이상의 스피드는, 정타 안 나거나 공이 휘어서 죽거나 비거리 손실나는 경우가 매우 많음.

   물론 스크린에서야 예쁘게 날라가겠지만, 필드는 전혀 다름)

-> 결국, 드라이버 스피드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아주 부드러운 스윙으로 일관적으로 200m 내외를 보낼 수 있는

  스윙을 해야 함.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을 빼고 부드럽게 스윙해야 함. 그래도 정타나면 210~220 날라갈 수 있음.

  (필드는 생각보다 공이 잘 구름)

-> 드라이버가 무조건 살아야 함. OB나면 그 홀은 망한 홀 확정임 (정말 잘 쳐야 더블이고 멘탈 흔들려 트리플 이상 할 가능성 높음)

-> 결론 : 드라이버는 무조건 200m 정도만 날아가준다면, 세컨샷 하기 괜찮은 곳에서 무조건 살아야 함!!

             본인 생각보다 훨씬 더 힘을 빼고 훨씬 더 부드럽게 스윙해야 함! (정타만 나면 부드럽게 쳐도 본인 생각보다는 더 나감)

2. 골프는 매우 매우 어렵다! (부제 : 스크린은 사실 골프가 아니다)

- 일부 천재들 제외하면, 골프는 사람답게 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노력과 좌절을 거쳐야 함.

- 최근 스크린 대중화되며, 80타대는 기본으로 해야 하고, 90타대는 초보라는 인식이 많음.

  (심지어, 스크린은 3개의 멀리건을 당연하듯 부여하고, 1.5m 퍼팅은 그냥 오케이임.

   그러나 필드에서 스코어 계산할 때는, 멀리건 이런거 없고 일파만파 이런거 없음. 1.5미터 퍼팅은 그 누구도 오케이 안 줌.

   1미터도 잘 안 줌. 70~80센티 정도는 되야 줌. 또 필드에서 1미터 퍼팅 생각보다 어려움. 못 넣는 경우도 엄청 많음)

- 그러나 FM으로 90타대 치는 건, 상당히 어려움.

  평균 FM으로 95~96타 정도를 필드에서 치려면, 얼마나 필드를 가야 할까?

  3년의 기간 + 50회 정도의 필드경험 + 400회 이상의 연습장 경험 => 이 정도로 달성하면, 매우 매우 빠른 편임

  5년 이상의 기간 + 100회 정도의 필드경험 + 600회 이상의 연습장 경험 => 이 정도로 달성해도, 꽤 빨리 달성한 편임

- 필드서 FM으로 95~96타를 평균적으로 친다면, 어디가서도 골프 곧잘 한다! 라는 소리 들을 수 있는 스코어임.

  명량 골프로 따지면, 스코어 카드에는 5타 이상 더 좋은 스코어가 기재되므로.....

- 따라서 길게 보고 천천히 올바른 연습을 해야 함!

  이제 필드 10번 갔는데, 안정적인 90타에 들어가고 싶다는 건 말도 안 됨. 그런 사람 거의 못 봄.

  5년은 내다보고, 필드 100회 / 연습장 600~700회 정도는 가야,, 겨우 겨우 필드에서 9자를 주로 보면서 플레이하는 것임.

- 그럼 평균 8자 그리는 사람들은????

  10년의 기간 + 200회 이상의 필드경험 + 1000회의 연습장 경험 + 열정

  이게 필요함. 그래도 만만치 않음.

  왜냐? 드라이버가 일단 왠만하면 안 죽어야 하고, 어이없는 플레이는 안 나와야 함.

  FM으로 평균 80대 후반이라도 치는 실력이면, 누가 봐도 경기 잘 풀어가고 어디에서도 골프 상당히 잘 하더라! 라는 소리 듣는 사람들임.

- 스크린은 반년만에도 핸디 싱글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필드는 어림없음.

  스크린은 골프가 아님.

3. 이왕 배울 골프면, 일찍 시작하라!

골프는 매우 어렵고, 사람답게 치는데 긴 시간이 걸림.

1년에 필드 6~7번 가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훈련이 없는 이상,

10년이 걸려도 백돌이 벗어나기 어려움.

1년에 20번 정도는 필드 가는 페이스와 훈련량으로 5년은 걸려야,

그나마 필드서 사람답게 치기 시작함.

그러니, 올해 시작해서 내년이면 필드서 사람답게 치겠다....

-> 이건 본인이 우월한 신체능력 또는 매일 2시간 이상씩 연습 + 레슨 계속 병행 + 1주에 1~2회씩 필드나가는 것 아니면, 거의 불가.

따라서 내가 지금 당장은 골프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할 것 같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는게 나음.

그래야 5년 후에는, 잘은 못 하더라도(여전히 초보 갓 벗어난 정도) 그래도 어울릴 정도가 되고,

7~8년 후에는 그 동안의 연습량과 경험에 따라, 보기플레이어에 진입할까 말까 하는 것임.

가급적 30대 중반 이전에 시작하기를 권함.

저도 아직 실력이 미천하고, 더 연습하고 가다듬어야 하지만,

그 동안 느낀  몇 가지를 써봤습니다.

편히 음슴체로 썼으니,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