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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으니 이제 2년이 훌쩍 지났네요
작년에는 필드가서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배운지 1년 밖에 안됐으니.."라며 위로를 했는데
이제 엄연히 3년차인데 아직까지 제대로 실력을 갖주지 못해서 좌절감이 드는게 사실이네요 ^^;;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죠!
저는 크게 두 부류의 프로님께 레슨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1년간 한 프로님께 꾸준히 배웠는데,
이 프로님은 항상 하시는 말씀이 "팔은 없다고 생각해, 그냥 애라 모르겠다 허리만 돌려~~~"였습니다.
즉 하체주도 스윙을 위주로 가르치시는 분이었죠.
(제 생각이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배우다보니, 골린이 때는 상체, 팔과 어깨에 힘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부터 막 돌려대기 시작하니, 팔, 어깨, 허리 모두 휙휙 돌아가서 축이 무너지고 타겟 쪽으로 몸이 나가는 스윙으로 공이 잘 안 맞은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1년을 꾸준히 레슨을 받다가 더이상 실력이 늘지 않아 레슨을 끝내고 혼자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혼자서는 무리더군요.
주변에 소개로 딱 3분의 프로님을 만나서 배워봤습니다.
그중에 한 분은 유튜브에서 유명한 조윤성 프로님의 원포인트 레슨이었고 나머지 두 분은 어찌어찌 소개로 만난 프로님이었습니다.
조윤성 프로님께서는 단 1회만 배웠고, 촬영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지적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손목이 풀려서 발생하는 문제외에 위주 레슨)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나머지 두 분의 프로님이신데,
이 두분은 그간 배워왔던 허리위주 스윙이 아닌, 어깨회전 위주(확실한 건 팔의 힘으로 치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스윙을 알려주셔서 처음엔 혼동이 오더군요.
백스윙을 위해 어깨를 회전한 만큼, 다운 스윙시에는 다시 어깨회전에 집중해서 같은 속도로(확 빨라지지 않게)진행하면 하체는 자연스레 필요한 만큼만 움직인다는 내용이었습ㄴ다.
처음엔 약 1년 동안 배운 레슨방식과 너무 반대라 약간 믿음도 안가고 그랬는데 이상하게도
그래도 보잘 것 없는 구력이지만 조금씩 쌓이면서 팔에 힘이 빠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과도한 하체 회전이 아닌 어깨회전에 집중한 스윙이 효과가 있는건지 공이 잘 맞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면,
원체 저의 증상이 허리를 포함한 몸 전체가 다운스윙때 획획 돌아버리다 보니 그걸 바로 잡으려고 어깨회전에 집중한 레슨을 해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깨와 허리는 연결되어 있으니 축으로 회전하려면 어차피 같이 움직일것 같기도 하고...
골프 배울수록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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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프로, "나이먹고 힙턴이니 바디턴이니 배우면 몸 망가져요." 그래서 팔로 x나게 후리는 걸 배웠습니다.
두 번째 프로, "어우... 무슨 팔에 힘을 이렇게 잔뜩 줘요. 그립 살살 쥐고 힘빼요 힘" 헤드 무게를 느끼라는 말만 2만번 듣고 끝났습니다.
세 번째 프로, "정타 맞추는 연습을 하면서 펀치샷을 연습해야 돼요"
세 분 모두 성향이 다르고 유튭에서 보면 무슨 무슨 드릴도 알려주고 허리도 돌려주고 무릎도 돌려주고 이러던데
싸구려 레슨만 받아서 그런건지 그런건 절대 없더군요.
아직도 매일 매일 헷갈립니다. 내가 지향해야 하는 지점에 대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