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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제가 스윙을 극단적으로 작게 한다고 했는데, 그거랑 비슷한 방향의 변화입니다.
샤프트가 길면서 잘 맞으면 당연히 거리도 더 잘 나가겠지만, 잘 맞추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요.
거의 한 3달 동안은 드라이버는 손에 잡지도 않고 아이언이랑 유틸만 스윙 교정하다가, 이제 어느정도 스윙의 가닥이 잡힌 것 같아서 드라이버를 잡기 시작했는데 아이언/유틸과 스윙 괴리감이 너무 크더라구요. 유틸은 그래도 좀 길어졌다뿐이지 아이언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라 그렇게까지 괴리감은 없었는데 드라이버는 역시 다르네요(참고로 저는 우드는 없습니다)
드라이버가 G400인데, 샤프트가 45.75인치입니다. 프로님께서 보시더니 한 2인치 정도는 잘라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립을 그 정도 아랫쪽으로 잡아보니까 스윙이 훨씬 직관적입니다.
저는 무게 밸런스같은 건 잘 모르지만, 프로님께서 뭔가 알아서 잘 처리해오셨네요. 무언가 스윙 웨이트 어쩌고 저쩌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아이언은 다 물려받은거고 드라이버는 당근에서 줏어왔고 유틸만 신품으로 그냥 사오라는 거 사왔다보니 장비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
샤프트 자르고 그립 교체하는데 비용은 3만원 들었습니다.
아무튼 자르고나니 스윙이 훨씬 편합니다.
물론 그래도 아이언과 느낌의 차이가 없진 않지만, 훨씬 일관적인 스윙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평생 레슨을 받을 수는 없다보니, 어찌되었든 혼자서도 스윙을 유지해나가야 할텐데 아이언과 드라이버의 스윙이 다르면 결과적으로는 둘 다 틀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보니 최대한 스윙을 일관성 있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GDR도 없는 곳에서 표적매트만 맞추다보니 비거리가 얼마나 나갈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오히려 스윙이 정타에 맞으니 그 표적매트 때리는 소리만 들어도 비거리가 줄어들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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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콩지노빈지노
싱님
대개 이거를 백스윙 크기로 조절을 하지만, 저는 백스윙 크기를 하프~쓰리쿼터 정도로 제한을 해두었기 때문에 스윙템포로 좀 조절을 해보고 있는데... 이렇게 템포를 변화를 주면서도 백스윙 크기와 궤도를 일정하게 해보다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사정 상 골프를 2주 쉬었다가 오니까 매우 낯설더라구요. 물론 스윙을 이렇게 간결하게 바꾼 이후로는 쉬었다가 왔을 때 적응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긴 했습니다
저도 90대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