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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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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윙이 과연 휘두르는 동작인 것인가에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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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두른다라는 말 때문에.....거기에 더하여 프로들의 크고 시원한 스윙 동작에서 받은 눈뽕 때문에.....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golf&no=31575
의 연장선상에서 쓰는 글입니다만...
우리 아마추어들은 초보때부터 스웨이 조심하라는 얘기를 참 많이 듣습니다만, 동시에 스윙아크를 크게 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스윙아크를 생각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팔을 쫙쫙 뻗으면서(종종 스웨이도 유발하면서) 스윙을 하게 되는데요.....게다가 쫙 뻗어진 팔이라는 것이 멋진 스윙폼하고도 연관이 크죠.....그런데, 요즘 이러한 뻗는다는 생각이 참으로 만악(?)의 근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경우는 백스윙 동작 때는 제 의지로 팔을 뻗는다는 느낌이 이젠 거의 없는데, 팔로스루 때는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알게모르게 팔을 뻗으면서 몸을 앞쪽으로 살짝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던져진 헤드가 당기는 힘에 팔이 딸려가는 게 아니라 몸에 남아있는 버릇으로 무의식적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이죠)....그리고 그러한 동작 때문에 멈칫 하면서 스윙이 감속된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참고로, 저는 흔히 프로골퍼들 사진에서 보는 팔과 클럽이 일자로 쭉 뻗은 팔로스루 동작을 추구한 적은 딱히 없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팔로스루 때 팔을 (뻗어지는..이 아니라) 뻗는 원인은 팔을 빨리 들어올려서입니다. 지난번 글에 쓴 것처럼 팔은 항상 몸앞에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지키고 있다가 임팩트 지점을 지난 클럽헤드가 당길 때에야 마지못해 팔이 끌려가는 게 아니라, 골퍼의 의지로 팔을 들어올리면 십중팔구는 팔이 앞쪽으로 뻗어지면서 몸도 앞으로 가고(왼발축을 벗어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 경우는 스웨이의 느낌) 축도 흔들리고 그에 따라 헤드스피드도 감속됩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경우에는 많은 레슨영상에서 얘기하는 (팔꿈치를 뻗으려 하지 말고) 팔꿈치를 빨리 접으라는 레슨(팔로스루 때는 왼팔꿈치)을 연습하면서 팔꿈치만 접는 게 아니라 팔 전체를 접어올리는 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팔은 몸에 붙은 듯이 늘여뜨려둔 채로 팔꿈치부터 말아올린다는 듯한 느낌으로 접어야 하는데, 겨드랑이를 떼서 팔을 들어올리면서 팔꿈치를 접었던 거죠...
그러니 팔이 뻗어지며 몸이 앞으로 나아가고, 축이 흔들렸으며, 스피드가, 거리가 날 수가 없었던 거였죠..
혹시 저랑 비슷한 느낌, 증상(?) 있는 분 계시면, 한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스윙아크는(또는 멋진 스윙 폼은) 팔을 뻗어서 만드는 게 아니라, 탄탄한 스윙축 덕분에 팔이 쭉 뻗어져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시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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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의미로 스윙은 임팩트 직전에 끝낸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이후에 발생하는 건 헤드의 관성에 몸이 따라가는 것일 뿐이라고... 골프는 회전 운동이지만 정작 회전을 하면 동작도 커지고 축의 구심력은 사라지고 말죠. 팔을 뻗는 다는 건 임팩트 이후에 아주 찰나에 나타나는 모습인데 결국 그걸 만드려고 인위적인 힘이 임팩트 후까지 남아버리는 사고(?)가 생기고 마는 것이죠. 스윙에서 헤드가 그리는 아크는 커 보이지만 정작 내가 인위적으로 만드는 헤드의 위치값과 헤드에 가하는 가속력은 정말 찰나의 순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