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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도 골프 일지를 간략하게 남기려 내용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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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골프 일지를 간략하게 남기려 내용을 적어봅니다.
2024년 2월 18일 정오 조금 지났을 무렵 부여의 한 컨트리 클럽...
부슬부슬 어쩌면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겨울 치곤 매우 따뜻한 날씨였지만 비가 내리는 어두 컴컴한 날씨에 습도까지 드리우니 스산한 기운까지 든다.
그렇지 않아도 불안하기만한 마음을... 더욱이나 내리는 비와 떨어지는 기온탓으로 돌려보려 애를 쓴다.
그렇지만 그게 어찌 비와 기온탓이랴 내손을 떠난 공은 나의 마음을 외면하고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만 향하는 것을...
어찌도 이렇게 내마음을 몰라주는지 소싯적 첫사랑 지혜 보다도 더 마음을 얻기가 어렵다.
물론 내 몸뚱이가 비루한 것이요... 내 마음의 간절함이 모자르기 때문이라 하겠지만 이토록 상심만을 가져오니 더 정진함이 고민이다.
그냥 일기장 형태라 반말 죄송합니다.
제마음이 싱숭생수 어려워서 그렇네요.
어제 2월18일에 롯데 스카이힐 부여CC 에 다녀왔습니다.
결론은 비가와서 9홀만 치고 돌아왔는데요.
비가와서 그런거라고 하기엔 더더더 이상해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흔하게도 저는 주중에 업무를 하고 주말 정도에만 치고 있습니다.
1주일에 보통 2시간 정도니 정진하는 속도가 느린건 당연하겠습니다.
아마 이리저리 봐도 연습장에 보낸시간이 300 시간 정도 되는거 같은데 10000시간의 법칙에 아직 3%정도 온것이니 좀더 기다려 봐야 할까봅니다.
스코어는
2, 0, 4, 3, 3, 1, 1, 0, 2 = +16
이대로 후반까지 쳤으면 104타 쳤겠네요;;
총평
1. 드라이버
다행히(?) 9홀을 치는 동안 드라이버는 한개도 죽지 않았습니다.
풀 훅 2개, 풀 1개, 풀 슬라이스 2개, 스트레이트 1개, 페이드 1개
거리는 대부분 180~210m 정도 였습니다.
그토록 다 죽어 나가더니 초와이파이 타자가 되고 나서 나도 몰라 휘두르니 죽진않네요;;
왜인지 초와이파이가 돼면서 그냥 티박스 가운데 서서 그냥 툭 가져다가 대고 있습니다.
만족도 (4/10)
2. 아이언
그동안 필드를 대여섯번 다니면서 언둘레이션으로 슬라이스라이 훅라이 뭐 발끝내리막 발끝오르막 이런걸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헌대 그 경사 그대로 구질이 나오는것을 보면서 아 생각해야 겠구나 싶은 생각 들었습니다.
다행히 굴러간거는 1개고 다 잘 떠서 갔는데... 거리 맞추는건 어렵다 싶습니다.
5번으로 발끝내리막 슬라이스 OB... 유틸로 발끝내리막 슬라이스 OB... 피칭으로 발끝오르막 썡크로 OB...
그냥 채가 빠져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공은 잘날라가는데 다 클럽이 턱하고 땅에 쳐박히더라구요.
진흑으로 턱턱 막히는데 근데 공은 겁나 잘날라가고 원래 이런건가 싶기에는 다들 공을 잘 걷어내시던ㅠㅠ...
연습장에서는 매트라서 클럽이 잘 빠지는거라 제가 잘못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만족도 (3/10)
3. 어프로치
세컨이 요상하니 그린주변 및 벙커에서 어프로치가 일상입니다.
하지만 매트에서 맞추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게 어프로치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대가리를 까거나 뒤땅으로 더덕샷을 날리게 됩니다.
그러니 20미터 밖에서의 퍼팅은 잘될리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는건지 도저히 알수가 없는게 어프로치 같습니다.
만족도 (-10000000000000000000/10)
4. 퍼팅
거리나 방향이 올바르지 않았지만 버디찬스를 3번이나 맞이 했습니다.
3미터 1개, 10미터 2개 물론 3미터는 2펏, 10미터는 3펏, 4펏 했던거 같습니다.
비도 오는건 얼마나 고려해야 하는지 내리막을 타는건 어느정도에 힘으로 해야할지 오르막은 얼마나 쌔게 쳐야하는지...
컨시드라는건 초보를 위한 또는 게임의 진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느껴졌습니다.
컨시드 안쪽에서 퍼팅도 10개중 3개 넣는게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만족도 0/10)
아무것도 모르고 다녔던 지난 대여섯번에 라운딩에 비해 느껴지는게 많았던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골프스코어를 논하기에는 아직 어렵지만 대부분 샷에서 공이 떠서 갔던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어떤 라이에서 어떻게 오조준을 할지 또는 어떻게 어드레스를 할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우울증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음 라운딩이 기대 되다는건 소싯적 첫사랑 지혜에게 들이댔던 나의 용기가 아직 남아 있음이, 아직도 내 가슴은 뜨겁다는걸 방증하는게 아닐까요.
모두들 올해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그냥 저냥 적어가는 글이니 본채 못본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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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9C
일기 남기는게 진짜 좋아보이네요ㅎㅎ 같은 초보로서 응원합니다
운동신경이 꽝인 저로서는 이렇게 가는 길이 맞는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이것마저 하지 않으면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없을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