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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오늘의 일기입니다. 반말은 양해부탁드려요ㅎㅎㅎ
6월10일 라운딩 준비를 위해 2주째 하루도 안쉬고 아침 8시에 스크린 연습모드 한시간 반씩 조지고 있다.
하늘도 노력을 어여삐 여겼는지 아이언 손맛이 제대로 느껴졌다.
매 분기별로 골프신 그분께서 오시지만 이번에 온 그분은 신분이 달라보였다
힘도 안들고 가볍게 거리도 멀리간다. 눌러치는게 뭔지 쓸어치는 느낌까지 배웠다.
비거리나 가벼은 손맛 자체가 이전과는 달랐다.
그간 혼자 한다고 1년간 어렵게 돌아온것 같지만 고생한 보람이 이번만큼은 남다르다.
백스윙탑에서 왼발 디딤발 인지할정도로 꾹 눌러주고 체중이동이 된 직후 그 눌러주는 힘에의 해 클럽의 다운스윙이 스타트되고
그립을 힘없이 헤드무게 느끼면서 땅 에서 쭉 무 대가리 뽑아내듯 왼손으로 쑥 뽑아 낭심쪽에 손뭉치를 가져오면서 회전
헤드는 중력에 의해 알아서 진자운동으로 빨려 내려오고 릴리즈 되면서 손목이 알아서 풀어져 나간다구~ 이거였어~!
드라이버는 내 오른쪽 가슴부근부터 이미 풀어서 볼 위에서 치지말고 볼뒤에서 헤드를 내던진 후 몸통을 돌려주면 싱크가 맞으니
스크린 필드에서 260까지 쭉쭉 나가는구나 왼쪽 디딤발 콱 밟아주면 아이언이랑 크게 다르지 않네 !~
이 쉬운걸 그동안 170 겨우 보낸 이유가 뭐였지? 살살 쳐서 짧게잡고 200 이하로 보내고 싶어도 안보내지는구만!
오늘은 그동안 잘된 기념으로 아침 아침 7시 20분 부터 시작된 스크린 연습모드
역시 7번부터 5번아이언까지 쭉쭉 나간다..내가 7번으로 160까지 보낸다고? ㅋㅋ
아~ 참 난감하네 너무 잘맞으니까 너무 멀리나가서 거리 계산을 못하잖아.! ~훗~씨익~~
이봐 7번 이러면 난감하다고 난 손에 힘 하나도 안줬는데 왜이래 기분좋게
그리고 8번 자꾸 140까지 가는데 감당이 안된다고~
6번아이언 5번아이언도 할일이 있어야 하지않게써? 나원참~
뒷땅도 없고 힘도 빠지고 그냥 그립만 끌고오고 헤드 무게만 느끼면 되는구나
템포만 유지하면 이렇게 쉬운걸 그동안 뭐라고 이리 어렵게 고민했는지
드라이버도 어제 18홀 전부 ob없이 260까지 보내기도 하니 이제 난 더이상 여한이 없다.
1주일 넘게 이렇게 매일 똑같이 결과물이 나오는거보면 필드가서 한번에 90갈수도 있겠어^^
쳇 골프란 녀석 어려우면서 쉽네.~가즈아 필드!!!
연습 40분 넘으면서 갑자기 아이언이 뒷땅 이 난다..
흠..팔과 손에 뒷땅느낌말고는 아무 감각이 없다.
손목에 힘이 들어가서 캐스팅 되는군.~
체중이동후에 내려야할클럽을 동시에 땅에 처박듯 억지로 클럽을 내리니 생기는 문제인것 같다.
타이밍을 천천히 하자!
아 ㅆㅂ 배치기가 되는건가 움찔움찔 임팩트때 힘들어가는것 같은데?
10분을 휘둘러도 좀처럼 돌아오지않는다 5번도 6번도..아..씨X
8번 어딨어? 7번이 자꾸 뒷땅 생크로 120만 가니 8번으로 감을 찾아야지 안되겠어
8번도 답이없다 거리는 나는데 이미 최저점지 나고 난후 탑핑이나 뒷땅식으로 맞는 타구감이 영 등신같다.
그리고 게임 모드 시작 18홀 조짐.
어프로치는 18홀 전부 생크로 화면 시야에서 공이 오른쪽으로 사라짐.
하~~~~~손목을 묵사발내고 오른 다리를 석고로 발라야 하나.
그렇게 2주간의 기쁨은 오늘 한시간만에 산산조각이 났다.
골프란 뭘까? 나한테 잡히면 죽탱이 날리고싶다.
사장님왈: 아무리 잘되더라도 좀 쉬면서해~연습도 중요한데 쉬는것도 방법이야.~안 될때는 쉬어.
슬픕니다.
아침도 안먹어서 체력이 딸려 배치기가 되는거라 생각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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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복이
그래도 전에 잘맞는 날이 있었으니 기다리다보면 또 잘 맞는날이 오겠지하고있습니다
인생골프 곡선이라고 믿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