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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혹은 오랜만에 가본 곳들에 대해 짧게나마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경상도쪽에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라운딩한 곳인데, 울진에는 처음 생기는 신생 골프장이었습니다. 가기 전 찾아본 후기나 평가가 극과 극이길래 뭐지 싶었는데, 클럽하우스 도착 전부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네요. 일단 제가 갔던 5월말 기준으로 한참 클럽하우스 공사 중이라 진입로부터 흙먼지가 날리는 비포장도로였고, 체크인이나 락커 등은 한쪽에 컨테이너 몇개 붙여서 임시로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atm기기도 없어서 다시 주차한 곳으로 가야 했는데, 모르고 크레인 밑으로 지나가다가 공사하시는 분들한테 한소리 들은 건 덤입니다;; 이른 1부티옾이라 마실꺼리만 챙겨 갔는데 그늘집도 준비 중이라, 캐디분이 갖고 있던 초코바라도 먹으라고 챙겨 주시더라고요 ㅎ
요즘 좀 가라앉는 추세라도 기업 입장에서 오랜만에 일어난 이런 골프붐 특수를 이용하려는 마음이야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준비는 마치고 영업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6월 중에는 클럽하우스까지 준공 예정이라니깐, 가실 계획이 있으시면 완공여부는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생 골프장답게 그린이며 코스 관리는 아주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티샷도 파3 1홀만 매트에 나머지는 모두 잔디였고, 페어웨이에 수리지도 거의 없이 잔디가 잘 양생되었더군요. 코스는 산악코스인 힐링코스와 바다뷰인 마린코스로 총 18홀인데, 마린코스도 멀리 바다가 보일 뿐 산악지형 코스인 건 매한가지였습니다. 전장이 그리 길진 않은 대신 블라인드나 도그렉 홀들이 많고, 랜딩지점에 페어웨이가 개미 허리마냥 급격히 좁아지는 홀들이 있어서, 장타이신 분들은 전략적으로 우드나 유틸 티샷을 하기도 한다네요. 전 첫홀 그냥 드라이버로 티샷한 게 하필 오잘공이 나와서 코스 바깥쪽 넘어 페널티로 막창 나긴 했습니다 ㅋ 캐디분 얘기로 동해가 근접해서 오전에는 바람이 잔잔한데 정오가 넘어가면 바람이 꽤 강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수도권이나 충청권쪽 대비 그린피는 1/2 수준으로 많이 저렴한 편이었고, 복불복이긴 하지만 저희팀 캐디분도 최대한 넉넉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시고 불편함 없게끔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차후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한번 라운딩하고픈 골프장이었네요. 방문 예정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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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