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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 끊어놓은게 내일까지라 잘 안맞지만 억지로라도 휘둘러 보자는 생각에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채를 휘두르러 나갔습니다.
아이언은 어거지로나마 쳐서 나갈 수 있는대 드라이버는 열에 7~8번은 OB 해저드 개훅 슬라이스 지 멋대로
난사하다가 제풀에 양파까는 신세라 오늘도 드라이버 감을 잡기 위해 열심히 휘둘렀습니다.
한 30분 끙끙대며 휘두르니까 멀리 있던 아재가 슬 다가와서 유심히 보더니 갑니다.
한 5분뒤 다시와서 쳐다보길래 괜히 멋쩍어서 드라이버 참 안되네요 하하하 하고 말을건네니 마치 헬창이 뉴비를 발견한 듯
타석에 올라서며 자세를 잡아주고 시범을 보이며 설명해줍니다...(시범보이는 폼은 살짝 이상함 동네 고인물 아재스윙느낌)
그간의 유투브를 보고 휘둘럿던 시간이 헛된시간은 아니었는지 그분의 설명과 헤드가 그리는 궤도가 워메...눈에 딱 들어오는겁니다.
들어올리고 전환해서 1시로 뿌려주고 디테일은 다 빼고 일단 헤드 궤적을 그리는 힘을주는 방향이 눈에 보이니까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오랜만에 물집잡히게 끙끙대며 휘두르며 감을 잡고있는대
막판에 오셔서 "워메? 빨리배우네 한가지 팁을 주자면 드라이버는 허리쯤에서 힘쓰는거고 1시로 그냥 던져부러 그럼 무조건 드로우여~"
딱 치니까 휘익 꺾여서 200m 찍어부니까 쾌감이 ㄷㄷㄷ 물론 그 후로도 난사했지만
연습방향이 딱 잡히니까 한동안은 또 재미있을거 같네요
레슨구해야 하는대 오늘 같은 깨우침을 줄 수 있는 프로만나길 기원하는 마음에 썰을 풀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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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신령님을 만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