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부자들만 다니는 거라 생각했었는데 벌써 필드를 두번이나 다녀오다니 

이젠 부자의 스포츠가 아니거나 제가 부자가 된건가? 싶지만 저는 부자가 아니네요. ㅎㅎ

첫 필드는 한달 반 전쯤(골프 시작하고 3달째 쯤)에 다녀왔고 (스키장을 필드로 쓰는 곳이라 고저차도 심하고 해서 골린이에게는 안맞는 그런 곳이었네요.)

결과는 드라이버 정타 딱 하나 때려봤고 스코어가 의미가 없는 그런 결과 였습니다. 멘붕 멘붕... 완전 멘붕...

다녀와서 그래도 내가 뭐가 부족한지 절실히 느끼고 

벙커샷 강의 영상을 열심히 찾아 봤고

어프로치 연습도 열심히 했고

거리 측정기도 저렴한 걸로 하나 주문을 했습니다.

그외 허리에 찰수있는 작은 볼 가방도 주문 했고요.

첫 필드에서 대략 20개의 공을 잃어 버렸어서 ㅎㅎㅎ 주머니에 볼을 두개씩 넣고 다녔더니 볼록 한게 정말 보기 싫고 불편도 하고. (써보니 아주 잘산 아이템)

아!!! 롱아이언에 대한 부담으로 유틸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클럽 신품은 처음 사보는거라 너무 좋더라고요. 다 중고 + 받은거)

뭐 첫 필드의 악몽과도 같은 결과는 핑계꺼리를 찾자면 첫 필드 전에 등 통증이 있었고

필드 나간다고 미친듯이 연습해서 필드 나갈때는 등 통증이 극에 달했던 상황이었네요. 

필드 다녀와서 통증 때문에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바로 한달 골프 쉬었고요.

괜찮아 졌나 해서 골프채 잡고 스윙 하면 바로 또 통증이 ㅎㅎㅎ

그러다 갑자기 얼마전에 또 필드 가겠냐고 해서 몸상태고 뭐고 간다고 얼른 기회를 잡았네요.

아직도 등 통증으로 인해 처음 레슨 받던 것 처럼 풀 스윙도 못하고 해서 비거리는 포기하고 최대한 힘 빼고 스윙 하는 연습을 했고

드라이버도 거리 포기하고 안정 적으로 앞으로 따박따박 OB안나게끔 갈 수 있도록 연습. (풀스윙 해도 200~210 힘빼고 가볍게 쳐도 150~160 잉!!??!!)

어프로치 퍼팅 연습 연습 연습... 물론 열심히 연습 했더니 다시 등 통증이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근데 진통제 먹으면 참을 만한 정도?

그렇게 준비해서 두번째 필드!!

두번째 필드는 이전 필드보다 코스도 넓고 평지고 너무 좋더군요. ㅜㅜ 처음엔 오르막 내리막을 막 뛰어다니다가 나중에 다리에 힘이 풀릴 지경이었으니..

티박스에 티를 꽂을 때도 첫 필드 때처럼 만큼 심장이 울렁 울렁 하지는 않고.

결과는 파4 홀에서 파 두개 잡고 (홀컵에 공까지 넣은 파) 볼도 전반에만 5~6개 잃어 버리고 후반은 볼 하나로 클리어.

뭐 더블파도 많이 나왔고 3펏 4펏도 있었고 했지만 뭔가 자신감이 확~ 열심히 하면 나도 뭔가 가능할거 같은 그런.

물론 등 통증은 다시 재발했네요. 다시 한 2주 쉬었다가 레슨도 다시 등록하고 할려고요.

거리 측정기가 있으니 저같이 거리감 떨어지는 사람은 도움이 정말 많이 되더라고요. 

특히 어프로치 할 때. 30, 50, 80 연습은 많이 했는데 여기서 홀까지 거리가 얼마인지 감이 전혀 안오니.. 롱 퍼팅 할때도 역시 거리 측정기로.

다음번 필드 나가면 버디를 기어코 한번 잡아 보고 싶네요.

사람들이 골프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이제 좀 알것 같은 골린이의 두번째 필드 경험담 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등(갈비뼈) 통증 언제쯤 사라 질까요? 열심히 하면 계속 생기니 이거 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