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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평생 운동과는 담 쌓고 지냈고, 몸 만들어 보겠다고 헬스를 해봐도 3개월을 버티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런 제가 금년 초에 시작한 크로스핏을 9개월째 개근하고 있네요. (요새는 마스크 쓰고 해서 죽겠지만)
크로스핏은 초보가 시작하기 좋은 점이, 헬스처럼 어떤 부위를 어떻게 운동해야겠다라고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일 5일 하루 한시간만 운동하고 끝이고, 와드(운동 프로그램)는 코치가 짜니까, 수업 루틴대로만 운동하면 됩니다.
박스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역도 운동 40% : 철봉 운동 20% : 지구력 운동 40% 정도 비율로 와드가 구성되기 때문에,
근육만 키운 분들이 유리하다기 보다는, 밸런스 잡히신 분들에게 유리하고, 오래 다닐 수록 지구력 만큼은 나날이 성장합니다.
저도 크로스핏 시작할 때는 더블언더 10개 미만, 풀업은 한개도 못했는데,
이제는 더블언더는 50~60개까지는 무리 없고, 풀업도 반동좀 넣으면(키핑이나 버터플라이) 한 와드에서 100개까지는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장점
1. 특별히 시간 내지 않아도, 하루 한시간 투자하면 된다.
2. 박스 내 회원들과 친해질 수 밖에 없어서, 운동을 더 즐기게 된다.
3. 전신 운동이다 보니, 몸이 골고루 좋아진다.
단점
비싸다 (박스마다 다르지만 보통 월 20만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헬스 하다가 지치신 분들은, 동네 크로스핏 박스 가서 체험 한번 해보세요. 잘만 맞으면 인생 운동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 등록하시면 본인보다 월등히 체력이 좋은 여성 회원님들이랑 같이 하다보면 창피함이 좀 올 수는 있습니다...
(여자분들이 115파운드 클린앤저크를 드는데, 본인은 95파운드도 못들면 좀 창피하긴 하죠...)
시작하기 전에, 지구력만 어느정도 길러두면,,,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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