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작성하기 앞서, 먼저 저는 학창시절 원래 마른 체형이었습니다. 그리고 군대 다녀온 후 대학교 복학하고 나서 점점 먹기만하다가 취업 후 더 먹기만 하다보니 살이 점점 불기시작해 엄청난 고체중의 몸을 갖게 되었습니다.

체중이 늘어나고 몸이 무거워 지다보니, 중성지방수치는 900을 돌파하게되고 그래서 콜레스테롤약까지 복용하고,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지니까 간 수치가 지방간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나오고, 더불어 신장 수치까지 떨어지게 되었더라구요.

이런 몸을 보고있자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20년 5월 5일 인생 처음으로 헬스장에 가서 PT를 끊고 다이어트를 목표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인바디를 쟀을때 무려 82.4kg에 체지방률은 25.6%였었습니다.

키는 170인데, 몸무게는 82kg대 이다보니 거의 굴러다니는 수준이었습니다.

운동하면서 힘들기도하고 걱정도 많았지만, 그래도 중요한건 꾸준하게 주5일을 매일 운동하러 나가고 PT받고 하다보니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체중이 점점 줄기시작하더라구요.

체중이 어느정도 점점 줄어드니, 이제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운동을 할 것인지, 벌크업을 목표로 운동을 할것인지 정해야하는 시점이 오게 되었는데,

트레이너와 같이 고민하고 대화를 나눈 끝에 한번 사는 인생 아직 젊을때 멋지게 몸을 만들어서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커서 다이어트로 시작한 운동의 목표를 바디프로필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바디프로필 준비하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라고 생각하는게 몸무게 감량 도중 정체기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몸이 잘따라와주고 잘 변화해준 덕분에 쉽게 쉽게 목표에 다가설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몸 덕분에 식단도 처음에는 고구마 200g, 닭가슴살 100g (아침, 저녁), 일반식 (점심), 바나나 + 프로틴 (간식) 으로 유지하다가

마지막 2달전부터 고구마 150g 닭가슴살 100g (아침, 점심, 저녁), 바나나 + 프로틴 (간식) 1달전에는 고구마 100g 닭가슴살 100g, 바나나 + 프로틴 (간식) 으로 식단을 점점 줄여나갔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니 어느덧 바디프로필 촬영일이 다가오더라구요.

바디프로필 2일전에 측정한 인바디입니다. 

2일전이 되니 체지방률이 6.1%까지 떨어졌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체지방률은 5%대였지만, 그래도 아직 2일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6.1%가 나온거에 대해서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2일동안 단수도 해야하고, 탄수화물 로딩도 해야했었기 때문에 충분히 체지방률이 더 감량될거라 믿었고 실제로 인바디는 측정하지 않았지만, 눈바디했을때 감량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디프로필 2일 전까지 식단 먹던대로 유지하고, 1일전에는 오후 9시까지 옥수수수염차 500ml로 버티고, 하루에 4번 고구마 100g 식단을 하면서 탄수화물 로딩을 했습니다.

그리고 3/5에 바디프로필 촬영을 하러 갔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백미 200g + 김치 조금 으로 아침밥을 먹고, 얼굴 화장하고, 미용실가서 헤어정리하고 헬스장가서 트레이너 분이 탄 발라주시고 김밥집가서 김밥 한줄 먹고 나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2시 30분 촬영 예약인지라 목마른지도 모르고 아침부터 정신없게 시간이 막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준비하고 촬영장에 2시 30분에 도착한 뒤에 30분간 트레이너와 같이 펌핑을 시작했습니다.

등, 어깨, 삼두, 가슴 펌핑을 다하고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2컨셉 촬영이었는데, 스튜디오에서 1컨셉 서비스로 해주신다고해서 총 3컨셉을 찍게되었습니다.

근데 이런 촬영이 처음인지라, 촬영하는동안 팔에힘주고 배에 힘주고 하는데 정말 힘들긴 힘들더라구요..ㅋㅋ 

2시간 30분간 촬영을 했는데,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진작가분이 포징이랑 조명 세팅등 정말 잘해주신 덕분에 재밌게 촬영했던것 같습니다.

바디프로필 촬영이 끝나고 든 생각은, 팔에 조금 더 힘줘볼걸, 라인이 좀만 더 예뻤더라면..., 복근에 조금만 더 힘줘볼걸 하는 후회도 있었지만. 그래도 목표를 이뤄냈다는 성취감에 제 자신이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벌크업하고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매우 컸던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 바디프로필 무보정본 이미지입니다!

바디프로필 준비하시고 계신분들이 계신다면,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꾸준하게 운동하시면 꼭 이쁘게 찍으실수 있습니다. 

운동은 무조건 열심히 꾸준하게 하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너무 두서없게 작성한것 같은데, 읽어주신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추가로, 바디프로필때문에 제모크림으로 제모하시는 분들 계신다면, 꼭 피부에 테스트해보고 하세요...

저는 괜찮을줄 알았다가 피부화상입어서 다 빨갛게 올라오고 엄청 따가워서 고통스러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