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토에 예전에 적은 글을 역사포럼에 다시금 적습니다.
책을 추천하려고 이정토에 글을 적었었죠.
추천하려는 책은 이념적 사고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한중일 관계사에 관련한 책입니다.
역사관련한 교양서적이지만 2013년을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해주는 것이 많은 책이기도 해서요.
이전에 제가 작성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역사 그리고 현실 정치-경제-사회문화에 아주 관심이 많은 30대초반의 대구에 거주하는 사람이네요^^;)
제가 소개해 드릴 책은 2009년 소와당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미완의 기획, 조선의 독립』이라는 책입니다.
(부제는 : 글로벌 시대, 치열했던 한중일 관계사 400년. 이네요.)
저자는 일본학자인 오카모토 다카시 이구요, 역자는 강진아 입니다.
(역자는 제 지도교수님이기도 하네요. --- 지금은 다른 학교에 가셨지만요.)
이번주 목금토 3일 동안 제가 다시 읽었던 책이기도 하네요.
(본인이 예전에 대학원 첫학기 수업에서 강독했던 일본책이기도 하네요. - 이때 제대로 번역을 못해서 전전긍긍했었죠 ㅠ.ㅠ 중국어보다 일본어가 어렵더라구요 ㅋ 이상하게 ㅠ.ㅠ)
원래 일본에서 출판할 때 나온.
원제는 : 세계 속의 한, 중, 일 관계사 -교린과 속국, 자주와 독립. 입니다.
(世界のなかの日淸韓關係史 - 交隣と屬國, 自主と獨立)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근대 조선을 통해 본 동아시아 지역질서의 변동이라는 주제를 시공간적으로 더욱 확대하여 개설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개설적인 책이라고 하였지만, 분석범위는 16세기에서 시작하여 러일전쟁(1904) 직전까지이며, 한청관계 뿐 아니라 조일관계도 동등한 비중으로 다르고 있는 상당히 수준 높은 글이기도 합니다.
책의 도입부분에 "김홍집" 이라는 인물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 글을 풀어 나갑니다.
(1896년 총리대신이였던 김홍집이 광화문 밖에서 군중들에게 둘러싸여서 맞아죽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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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부분은 출판사 제공 -책소개-입니다.
조선시대 6자회담
돌이켜보면 6자회담의 틀은 조선시대에 형성되었다.
조선시대에도 중국과 러시아, 영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이 조선의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했다.
영국만 이름이 빠졌을 뿐, 지금의 6자회담 참가국에서 논의의 틀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조선을 둘러싼 열강의 프레임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 흥미진진한 역사적 과정을 이 책에서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한편에서는 친미사대주의를 욕하고, 한편에서는 친북좌파를 비난하는
우리 내부의 대립관계도 조선시대의 내부갈등과 흡사합니다.
우리가 처한 이 현실이 신대륙 발견 이후의 세계사적 과정임을 밝힌 이 책에서
1600년대 이후 400년의 역사를 추적한 결과,
조선을 둘러싼 치열했던 국제관계 속에서 수많은 도전과 응전의 곡절들이 있었다.
여전히 전쟁의 긴장감이 드높은 한반도에서,
우리가 다시금 역사를 되돌아봐야 할 분명한 이유를 말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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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다르지 않죠.
이 책에서 서술하는 구할말에는 사대와 독립이라는 형태로 진행되었지만,
오늘날 역시 한반도 남과 북에서 친미 혹은 친중 vs 자주국방 혹은 핵무장이라는 형태로 재현되고 있죠.
조선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를 어떻게 조정하고 안정시킬 것인가.. 이것은 지금의 현실문제이기도 하죠.
이 역사적 과제는 무명의 민중, 병사에서 재상, 왕비에 이르기까지 실로 많은 유혈을 강요해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초두의 러일 개전에 이르기까지, 아니 현재 동아시아 국제정치에까지 관철되고 있는게 현실이죠.
시간은 흔러, 국가가 융성했다가 바뀌고, 군사력의 형태가 변화해도, 과제를 압박하는 원리 그 자체는 아무래도 바뀌지 않은게
2013년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위기가 계속되고 있죠.
우리들은 거기에 서서, 극히 절실한 문제임을 자각하면서도 유효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1592년 임진왜란. 1636년 병자호란. 1866 병인양요. 1876년 강화도조약. 1895년 을미사변...
이런 것을 알기 위해서 혹은 외우기 위해서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 알아야하는건 아니죠.
(물론 아는거도 필요하죠. 임진왜란이~ 우리랑 미국이랑 싸운 전쟁이라고 하는 중학생아이들도 있으니깐요 ㅠ.ㅠ)
사실. 그리고 인과관계속에서 우리가 배우고 반성해야 할 것을 아는게 역사입니다.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지만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고,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미래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겐 미래는 없습니다.
2013년 우리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까요...
2013년.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주변국과 대한민국의 미래는...
동북아 지도자들의 면면을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까요...
(역사와 지역학을 공부하는데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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