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썰..입니다
경남 진주는 천년고도로 알려져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강주 혹은 진주로 불리면서 서부경남지역의 중심도시의 존재했습니다
12목의 하나,, 계수관이기도 했을뿐더러,, 대동여지도에서는 지방교통의 중심지로 그려지기도 했죠
이것은 지리적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생각됩니다
지리산에서부터 발원한 남강(혹은 경호강)이 구불쳐서 내려와
일시적으로 내륙의 큰 평야를 맞닥드리는 곳,,
혹은 작은 구릉와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대규모의 군락이 입지하기 좋은 곳이기때문에
사람이 모여 문화를 이루기에 좋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현재의 대규모 공단이나 산단의 입지에 적합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이러한 역사시대의 위용뿐만아니라
진주는 선사시대유적 또한 입지하기 좋은 곳이라 여겨집니다
지리산덕분에 가뭄 걱정이 없고, 넓은 평야덕에 홍수걱정 역시 없고,
100m이하의 낮은 구릉이 산개해있어서 주거나 수렵, 혹은 농경에도 적합하죠
그래서인지 진주 지역은 개발을 위해 땅만 팠다,, 하면 선사시대 유적이 튀어나옵니다
http://www.jbm.go.kr/main/
95년 이후 남강댐의 증설과정에서 수장예정지를 발굴했을때
튀어나온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만 옮겨서 만든 박물관입니다
그냥 파기만 하면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 중요한 유적하나가 새롭게 발견됩니다
http://blog.naver.com/jonghwan_?Redirect=Log&logNo=120179078112
신라왕릉만한 청동기 무덤 유적이 발굴된 곳은 현재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진주시 초전동의 한 귀퉁이 입니다
지도에 표기된 화살표 지역이죠
딱봐도 군락하나가 들어서기에 좋은 입지라고 보여집니다
아랫쪽 산은 최대 높이가 아파트 15층 정도의 낮은 구릉이구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토지개발시 발굴을 의무화하는 법령이 들어선게 몇년되지않아
기존의 아파트나 단지조성시엔 이러한 발굴절차없이 막무가내로 시행이 되었었습니다
이제 개발되고 있는 곳들이 발굴한답시고 파기만 하면 유물이 쏟아져나오는 판인데
바로 아랫쪽에 위치한(지도에서는 잘려진 아랫쪽)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조성때는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았었죠.. 아마 거기에도 선사시대 유적이 꽤 많았을거라 생각되지만
모두 매립 혹은 훼손 되었을거라 짐작합니다
과거야,, 이제와서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문제는 지금부터 발견되는 유적이나 유물의 관리입니다
일방적으로 한쪽만을 욕할 수 없는게,,
아파트 건설회사는 공기를 맞춰서 건설을 해야만 입주민과의 약속도 지키고 적자도 내지않게 되는것입니다
공사가 하루하루 연기될때마다,, 늘어나는 빚은,, 경제에 약영향일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런 유적과 유물을 파괴해버리거나 매립해버리는 것도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보고 있으면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진주시가 시 차원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청동기유물을 한곳으로 이전해 청동기테마파크 같은
사업을 추진해도 될일인데,, 꿈쩍을 않네요
파기만 하면 나오는 청동기유적과,, 하루 연기될때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민간기업의 적자,,
중간에서 조정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 국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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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동래 구도심은 리모델링만 겨우 하더라구요...
예전 건물주들이 건물 허물고 새로 짓고 싶어도 땅만 파면 유물이라 보호지역으로 묶이고 발굴 및 조사가 끝날 때까지 묶여버리니 자포자기하고 지내더군요...
한때는 꽤 번화가였고 중심지였는데 이제는 구도심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그런걸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재산권의 향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도 나름 참 억울하겠다 싶더라구요..
정부에서 그런 지역의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서 증개축때 유물을 발굴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유예기간을 가지게 유도하면 좋지 않을까요...
그냥 개별 업체에 맞기고, 국가의 문화재산이 국가가 챙기지 않다보니.. 이런 꼴이 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