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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의 리즈 시절....1900년 경3

FreedomFighter
등록일 2014-08-15 22:12
조회수 4178

지금은 유로 경제 위기다 뭐다 하면서 빌빌대고 있지만,

불과 두 세대 전만 해도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한 지구 전체가 유럽인들의 식민지 또는 반식민지였습니다.

1900년대 영국의 초등학생들은 지구의 대부분이 붉은 색으로 칠해진 세계지도를 보면서 지리를 공부했었고 프랑스의 초등학생들은 아프리카의 상당 부분이 푸른 색으로 칠해진 세계지도를 보면서 공부했었겠죠.

당시 유색인종들에게 유럽인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고, 아마 외계의 존재처럼 느껴졌을 겁니다.

자기들이 알고 있는 세계보다 훨씬 넓은 땅을 차지하고 지배하는 집단이라니!

대영제국의 남성들은 전 세계 어디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었고 좋은 대접을 받으며 귀족처럼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느꼈겠죠... 본국과 식민지 또는 다른 '비문명' 사회와의 압도적인 격차를...

세계를 여행할수록 본국의 압도적인 지위를 재확인하면서 자기위안을 했을 것입니다.

아래는 1900년 경 제국의 수도 런던

영국인 중산층은 오전에 편안하게 차를 마시면서 전보를 통해 아메리카 산 과일이나 담배를 주문하고, 인도산 차를 구입하고, 중국산 도자기를 주문할 수 있었죠.

신문을 읽으면서 세계 각지의 사건이나 가십거리를 읽을 수 있었고(당대 영국의 신문은 심지어 2014년 대한민국 메이저 신문의 국제면보다 더 상세하고 높은 퀄리티!!),

요즘으로 치자면 고급카페에서 우아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뉴욕타임즈를 읽고 미니아이패드로 업무를 하는 그런 게 바로 1900년 경 영국인, 또는 프랑스인, 또는 독일인 신사들의 하루 일과였습니다.

당대 동양인들은 그런 유럽인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지금으로선 가히 상상도 할 수 없겠죠.

그런데 지금 유럽인들은 과거의 그런 영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자기들이 짓밟고 무시했던 중국이 지금 세계 넘버 2, 일본이 세계 넘버 3, 그리고 브라질이나 한국 같은 나라들이 치고 올라왔고.... 한 때 대영제국의 변방 식민지에 불과했던 13 식민국은 현재 세계의 유일무이한 압도적 넘버 1인데 말이죠..

양차 세계대전이 아니었다면, 유럽은 지금도 세계의 중심이었겠죠?

(아 지금도 세계의 중심인가?)

어쨌든, 전 지구를 경영하면서 기른 노하우가 현재 유럽에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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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몽땅구름

그 유럽의 노하우 궁극적 결과가 미국아닐까 싶네요.

2014-08-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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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그네1528

강대국과 선진국의 기준은 다르겠죠.

오늘날 유럽은 1900년 대에 비해 강대국은 아닐 수 있으나
그보다 더 성숙한 사회, 선진국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날 신흥강대국이라 떠오르고 있는 나라들...
선진국이라 말 할려면 한참 멀었죠.
최소 중국이란 나라는 미국을 능가하는 강대국이 될지언정, 22세기가 오더라도 선진국은 될 수 없다란 생각이 드네요.

글쓴님께서 말씀하신 전 세계를 경영하면서 깨달은 건 이게 아닐까 싶네요.
\"강대국 다 필요없다. 개념 챙기고 적당히 먹고 살면 되지...\"

2014-08-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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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一期一會

기업으로 따지면 요즘에도 주물럭 주물럭 하지 않나요?

2014-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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