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역사 넋두합니다.1
- 비하인디드
- 등록일 2021-09-15 15:52
- 조회수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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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국은 미얀마부터 인도까지 100년 동안 영국에 먹히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고, 프랑스는 그런 영국에 쫓겨서 베트남, 캄보디아 쪽부터 잠식하고 오느라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었죠. 그리고 태국보다 덩치가 훨씬 컷던 중국이라는 먹잇감이 있다보니 열강의 사정권에서 빗겨져있었고요.
게다 태국은 미얀마와 함께 지역 맹주를 다투던 나라이기 때문에 주변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인식도 당시 우리보단 나았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란 중국이라는 너무나 큰 버팀목이 수백년간 있어왔기 때문에 대외적인 관심을 유럽에 쏟을 여력이 없기도 했고, 지역 내 나라의 힘도 사실 보잘것 없었죠. 19~20 세기 급변하던 시기에 지도자도 그닥 훌륭하지 못했기에 쉽지 않은 면도 있고요.
그런데, 태국도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꽤 많은 땅을 다른 열강들에 할양했거든요. 이런 정책은 기본적으로 군주의 능력도 있겠지만, 가지고 있는게 워낙 많았기에 좀 때주고도 나라를 유지할 수 있던 면도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남에게 때주면서 독립을 유지할만한 사이즈는 좀 아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이런저런 복합적인 문제로 태국처럼 독립국을 유지하는건 아쉽지만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