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성형수술 강국으로 불리운다. 예컨대 그 성형의 범주로는 이마부터 시작해서 눈, 가슴 등 아주 많은 부분에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성형수술들 중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고 또 유명한 성형수술이라고 한다면 코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코를 성형하기 시작한 기원은 어떻게 될까? 본 논평에서는 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초로 코 성형수술이 시작된 이유는 유대인들 때문이었다. '유대인'하면 떠오르는 특정 키워드가 존재하는데, 예컨대 고리대금업이라든가 떠돌이 민족, 신의 자손, 탈무드 등이 있다. 하지만 역시 '매부리코'를 빼놓을 수 없다. '유대인'이라는 민족의 외형적 이미지를 떠올리면 단연 '매부리코'를 많이 생각한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특이하게도 '매부리코'를 가진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한 이유로 과거부터 유대인들은 나라가 없는 설움에서 살다가 차별을 받았었는데, 특히 이러한 외형적인 코로 유대인임을 금방 인식할 수 있어서 이것 때문에 차별을 받았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코 성형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현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 성형의 시초가 되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코 성형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당시 독일에 사는 많은 유대인들은 이 유대인이라는 민족적 특성인 '매부리코'로 인해 타민족으로 배척을 받자 완벽한 독일인으로 동화되기 위해 매부리코를 고치는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쟈크 조셉이라는 독일의 당시 성형외과 의사였던 유대인은 동족이 '매부리코'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자 '매부리코'처럼 큰 코를 작은 코로 성형하는 수술을 해주기 시작했다.

즉, 코의 연골 윗부분을 잘라내면 일반 사람들과 비슷한 코가 된 것이었다. 그는 동족들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주었는데, 이후 1931년에는 <코 수술과 다른 성형수술>이라는 저서까지 냈다. 이 책에서 그는 코 성형에 관한 비교적 세세한 연구결과를 도출해냈고, 이러한 방법은 현재 코 성형방법의 시초가 되었다. 코 성형수술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시기는 바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였다.

히틀러가 통치하던 나치 독일에서의 유대인에 대한 반감은 독일뿐만이 아니라 유럽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고, 전 유럽에서 벌어진 유대인 학살은 수백만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러한 유대인 색출작업에서 단연 유대인들을 식별하는 용도로 '유대인'들 대부분이 '매부리코'라는 점이 활용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대인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모두 코 성형을 시작했다. '매부리코'를 없애는 작업을 실시한 것이었다. 그리고 1948년에 설립된 유대인들의 국가인 이스라엘에서는 국가의료보험을 적용시켜 코 성형수술을 국가적 차원에서 무료로 해주고 있다.

이런 이스라엘의 정책에 따라 옛날에는 '유대인'하면 '매부리코'였지만, 현재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 즉 유대인들이 코 성형을 했기 때문에 '매부리코'를 가진 유대인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차별과 탄압을 피하기 위해 고안된 코 성형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이제는 미를 가꾸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 지금까지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