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ing ppomppu

일단 주워 들은 것들이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짧은 제 소견으로는 성리학 때문입니다.
(조선은 대부분 성리학 때문이라고 말하면 OK 인 듯 싶어요)

서얼은 정확히 말하면,
양반의 자손 가운데 첩의 소생을 말하며
첩의 자식이 양인이면 서, 천민이면 얼입니다. 본부인(양반)의 자식은 적(??)이었던가... 그래요. 본부인과 첩의 소생에 차별을 두다 보니 서얼출신은 양반이 아니라 중인 계급으로 취급 받았습니다.

조선 시도의 법제적 신분제는 양천제입니다.
단순히 양인과 천민만을 구분하였죠.
하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현실적/사회적인 신분제는 반상제였습니다. 지배층은 관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양반, 중인이고 피지배층은 상민(농민,평민,상인등)과 천민으로 구분 됩니다. 반상제는 기본적으로 지주-전호제를 기반으로 형성되었고 성리학이 이를 강화 시켰습니다.

이를 보면 본부인의 자식은 양반,
첩의 자식인 서얼은 중인
----------------------(여기 까지 지배층)
나머지 상민
그리고 천민

양반인 자제들은 자기들의 물(??)관리를 위해
첩의 자식인 서얼을 차별하여 중인 계급 취급하였고 그나마 서얼의 아비는 자기 핏줄이라고 천민 계급이였던 서얼(정확히는 얼)을 중인 계급으로 올려 준 듯 싶습니다.


그리고 양인의 문과 응시에 관해서는..
다른 분들의 댓글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조선 시대에서 성리학은 양반 중심의 신분 및 사회 질서 확립을 합리화 시켜 주는 도구였습니다. 따라서 조선의 지배층은 성리학을 꾸준히 연구하였고 조선만의 성리학이 정착-심화-고착화 되면서 양반들은 자신의 지위 및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각종 법률과 제도를 이용하여 신분적 특권을 유지하였습니다. 또한 반상제를 공고히 하여 지배층과 피지배층을 구분하였고 지배층 내에서도 양반을 사족화하여 순혈양반(??) 과 아닌 자들로 양분화를 합니다. 문무양반의 관직을 받은 자만 사족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중인층, 서얼, 재가녀 자손과는 구분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양반의 피가 섞여 있는 서얼출신들이 차별을 받게 된 것이고 법제상 똑같은 양인이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기존 양반 세력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위해제도상으로 막아놓았기 때문에) 모든 양인이 문과를 응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도 한품서용이라하여 서얼출신이라도 아버지 관직의 높낮이나 어머니의 신분에 따라 제한된 관직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양반 킹왕짱(내것은 내것, 니것도 내것, 내것 아닌 것도 내것)이고
법제적으로는 모두가 평등하나 현실적으로는 있는 놈들 세상이란 거죠.
뭐 세상 사는 게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