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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10월 제4차 중동전쟁, 일명 '욤 키푸르(유태교의 속죄일)전쟁'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시나이반도까지 뺏기는 대굴욕을 당한 이집트는 출신성분에 따라 계급을 편제하는 낡은 군대 구조를 혁파하고 대규모 개혁을 단행해 전투력을 높임. 시리아의 독재자 하페즈 알 아사드(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의 아버지)도 제3차 중동전으로 뺏긴 골란 고원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 반면 이스라엘은 3차 중동전의 압승으로 자만에 빠져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등은 털끝만큼도 자국에 손해를 입힐수 없다는 확신을 갖고 방비태세를 게을리함.
1973년 10월 6일 미명, 이집트와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남방과 북방에서 일제히 기습공격을 감행, 이집트는 고압의 펌프로 이스라엘군이 세운 모래방벽을 무너트리고 수에즈운하를 넘어 진군. 시리아군은 이스라엘의 예상을 깨고 라피도 개활지로 일거에 쳐들어옴.
이스라엘군 3개 기갑여단은 보병의 지원 없이 전차와 장갑차만으로 움직이다 최신예 대전차미사일 RPG-7으로 무장한 이집트군 보병에 참패를 당하고 무려 200여대의 전차를 상실. 시리아군과 대적한 이스라엘 북부사령부도 1개 기갑사단이 참패를 당함. 이집트와 시리아군은 유유히 시나이반도와 골란고원으로 진군함.
위기감을 느낀 이스라엘.. 비밀리에 개발중이던 핵무기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며 미국에 SOS를 요청. 버릇없는 동맹국 이스라엘에 골치를 썪던 미국도 이스라엘의 붕괴까지는 바라지 않아 본인들이 인공위성, 공중정찰기를 통해 수집한 아랍권 군사정보를 이스라엘에 제공. 덕분에 이스라엘은 한번에 한놈씩만 패자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리아군을 선제 격퇴하고 다마스커스 인근으로 진격하여 전선을 안정시킨후, 본격적으로 주적 이집트군을 상대하여 다시 수에즈운하까지 진격함.
그 와중에 미국과 UN이 긴급히 개입하여 이스라엘, 이집트, 시리아 모두에게 "여기서 끝내라"며 엄중 경고. 이로써 전쟁은 끝났고 초반에 승전을 거둔 아랍세계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만족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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