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삼국이 말이 안통해서 통역을 두었다더라 하는 리플들이 있는데
이거 어디서 이상한 블로거가 한 근거없는 이야기가 퍼진 거 같은데, 근거 레퍼런스 찾으라 하면 안나옵니다.
오히려 역사 기록 보면
梁書 百濟:今言語服章略與高驪同
(양사 백제전: 지금 언어와 복장이 고구려와 같다.) ,
南史 百濟:言語服章略與高麗同
(남사 백제전: 언어와 의복이 고구려와 같다.)
고구려와 백제는 언어가 같다는 역사 기록이 있음.
그리고 고구려, 백제 언어가 아예 사라진게 아니라 한국말에 남아있는 경우도 있고
표음 문자로 된 역사 기록 등에 남아있기 때문에, 단어 등 알 수 있습니다. 고구려와 백제는 공통 단어를 씀.
대표적으로
고구려, 백제 언어 '코무' -> 곰
니리므-> 님 (임금님, 장군님 할때 님)
山, 高 을 뜻하는 고구려 언어 tara, 중세 국어: 달-(附), 따ㅎ(地), 현대 국어: 양달, 다락
城을 뜻하는 고구려 언어 kuru, 중세 국어: 골ㅎ(洞, 州), 현대 국어: 골, 고을
菁→茄을 뜻하는 고구려 언어 kati, 중세 국어: 가디(茄), 현대 국어: 가지
釗, 斯由을 뜻하는 고구려 언어 siru, 중세 국어: 쇠(鐵), 현대 국어: 쇠(鐵)
그리고 가장 대표적으로
태양을 의미하는 '해' . 이거는 부여, 고구려, 백제에서 태양을 이르는 순 우리말이 변형없이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한국어 중에 가장 오래된 단어 입니다.
중국에 간 백제 사신이 같이온 신라사신이 하는 말을 중국쪽에 통역해줬다는 기록도 본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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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에 보면 고구려 혜량이랑 신라 거칠부가 대화하는 장면도 있는데 어디서 삼국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괴담이 나온 건지..백제 사신이 신라 사신의 말을 중국에 통역해 준 기록은 "양서 신라전"에 있습니다 ㅎ
한국어 통역으로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중국어 통역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