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가 고려보다 중앙집권적이지 않나요?6
- 가격중심
- 등록일 2015-07-06 21:35
- 조회수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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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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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21
삼국사기에 이렇게 적혀 있지요.
"..황제(당태종)는 안시성에 이르러 군사를 내보내어 이를 공격하자 북부욕살 고연수와 남부욕살 고혜진이 우리군사와 말갈군사 15만명을 거느리고 안시성을 구원했다." 기본적으로 각 성마다 성주 예하 병력이 있고 그 후방으로 중앙직속관할 상비군이 있는 것이죠. 그 부대의 장은 욕살이고요. 그러니까 최전방에 쳐들어오면 중앙의 예비병력이 바로 지원하러 출동하는 시스템이죠. 이것은 현재 군시스템하고 동일합니다. 강원도에 1군사령부가 있고 그 밑에 군단이 있습니다. 그 군단 밑에 최전방 사단들이 있고요. 그런데 군사령부 직속으로 후방 홍천에 예비 사단 11사단으로 상비군을 두고 있죠. 그래서 화천, 인제 최전방으로 쳐들어오면 11사단이 지원하러 갑니다. 그래서 이 11사단이 행군으로 유명했죠. 행군으로 지구 반바퀴를 돈다는... ^^ .. 지금은 기계화 사단으로 바뀌었다죠? .. 제가 여기 나왔습니다. ㅎㅎ 고구려 성주의 역할이 서양 봉건 영주의 개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고려는 좀 다른 것 같고 호족들의 사병도 존재했죠. 삼별초는 무인정권 때 사병으로 알려져 있죠. 분명 고구려는 중앙집권화가 잘 되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미 소수림왕 때 불교수용해서 사상통일하고 유학보급하고 법체제가 완비돼고.... 연개소문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는데 연개소문 살아생전에 당태종에 굴욕을 줄 정도로 잘 막아냈죠. 그걸 보면 권력장악이 잘됐고 훌륭한 리더쉽을 가졌다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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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회원 *]
??그렇게따지면 고려때도 수십만군사는보유하고있었는데요? 광종때 조직한군사랑 윤관이 여진정벌한군사랑 강조가 거란군한테 꼴아박은군사
만 봐도 심심치않게 10~20만은 보이는데 고구려는 광개토왕의 신라구원군5만명 이 최대 원정규모였고 주필산으로간 15만 그외에 군사규모수는 적은데요?그리고 고구려가 중앙집권?? 욕살들이 고구려 를 5부로나누어서 통치했는데요? 그리고 그 욕살들은 국왕이무시못할만큼 쎄기때문에 중앙정부에서 함부로 욕살들의 사병을 동원하지못했습니다 태조왕때부터 왕위가세습됬다고하나 그외엔 5부족연합체라볼수밖에없습니다그에반면 고려는 광종때 호족을숙청하고 성종때 행정구역과 체제등을 중앙집권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무신정변전까지 고려의 왕은 어느귀족보다 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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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21
욕살은 중앙에서 파견되는 지방관 아닌가요?
5부도 고구려 초반 귀족연합체 성격에서 고국천왕 때 행정적 성격으로 바뀌고 그렇게 정착되는거 아닌가요? 중앙집권화의 기본조건인 통일된 이념(불교), 율령, 행정조직,체제인데 이것이 소수림왕 초반에 정비가 되고 중앙집권의 완성이라고 교과서에서 설명하는데 틀린건가요? 이렇게 안정된 왕권아래 광개토 대왕이 정복사업을 펼칠수가 있는 것인데요? 모든나라의 전성기는 중앙집권의 완성, 왕권안정 바로 직후에 나타납니다. 소수림왕 이후에 광개토대왕, 고이왕 이후에 근초고왕, 법흥왕 이후에 진흥왕, 태종 이후 세종. 그런데 유독 고려는 전성기라고 할만한게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말씀하신 광종 이후에 나타나야 되는데 바로 직후에 성종은 뭔가 약하죠? 왕권 안정 이후에 나타나는 것이 정복군주 아니면 문화군주인데 성종이 문화군주라고 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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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정권하의 군대는 사병중심(귀족개인의 군대)
일단 병력수도 중요하지만 위 개념도 중요합니다
광개토대왕때의 5만동원은 국가 총동원개념이 아닌 일정수준의 정복전쟁 개념이며 수,당과의 전쟁은 국가총동원 개념의 전쟁입니다
보통 고대의 국가총동원 시에는 말 그대로 현역과 예비역, 60세이상의 노인부터 15세 이하의 아이들까지 남자란 남자는 거의 모조리 동원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니 병력만 보면 차이가 많이 날수 있죠
또한 상비군이 아닌 귀족의 사병을 동원한 경우 일정시기가 지나면 그 병력을 귀족에게 다시 보내줘야 하는 등 시간제약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앙집권하 상비군은 일정한 지휘체계 아래 움직이는것이 가능하지만 사병은 지휘체계가 제각각이라서 병력수만 많다고 유리한것도 아니죠
사료의 부족으로 자세한것을 알기는 힘들지만...
고구려는 광개토왕~장수왕~문자명왕 3대를 거치며 기존의 귀족중심국가에서 왕과 귀족의 거의 대등하거나 왕이 좀더 우위에 있는 정도의 정치력을 갖추게 되나 완벽한 수준의 중앙집권국가는 아니었습니다
지방을 다스리는 관리가 그 지방의 유력귀족을 그대로 임명한 것을 봐도 알수있죠
고려도 조선에 비하면 중앙집권이 약하긴하나 고구려에 비하면 지방을 컨트롤하는 체제가 더 세련되었죠
종합하자면...
고구려는 고려보다 중앙집권국가가 아니었고 ...
중앙집권을 판단하는데는 병력동원력도 중요하나 정치체제나 행정체제 또한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러한 계약관계로서의 주군관계는 동양보다 서양의 관점이긴 합니다만 기본적인 서로 주고받는 관계란 부분에선 동서양이 유사했죠
아무튼 연개소문 집권당시는 이미 앞에서 수나라라는 강대한 적과의 전쟁을 치른 후라 백성들의 인식도 고대 다른 국가들보다 총동원체제에 익숙해 있었을 것이며 연개소문 정권 자체가 일종의 독재정권으로 무력을 이용해 귀족들을 회유하는게 일반적인 정권보다 쉬웠을 것으로 봅니다
해서 적어도 고구려 후반기에는 비록 귀족국가이지만 국가총동원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왕권이나 중앙권력의 지방장악력은 광개토대왕때보다 더 강해졌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