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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아편전쟁(수정후 재업)8
[* 비회원 *]
등록일 2014-10-27 12:55
조회수 3710
(모바일에서 볼 수 없다고 해서 바꿔보려고 했는데 방법을 못 찾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뽐뿌에서는 참조자료를 줄여서 올리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수정 중에 에러가 생겨서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제가 에디터 사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인지... 좀 당황스럽습니다. 의견주시거나 추천주신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차 아편전쟁
아편전쟁은 동서양 양쪽의 몰이해가 원인이었다. 청제국은 다른 모든 국가를 봉신국으로 여겼고 서양의 고위관료도 귀찮은 존재로 대우했다. 외교사절이 황제와 만날 때에는 머리를 숙이고 절을 해야 했다. 영국은 이런 청의 태도뿐만 아니라 교역규제에 대해서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해외교역은 영국의 산업화 정책의 원동력이었다. 이렇게 동서양 제국의 운명은 충돌일로를 달렸고 청이 백해무익한 아편수입을 막으려고 하면서 결국 대대적인 충돌이 벌어졌다.
청은 외국인에게 광저우에서만 그것도 10월~5월의 기간에만 교역을 허가했다. 그리고 외국 상인과 관리는 청인 상인에게서 빌린 건물에서만 지낼 수 있었다.
영국은 약 100년 동안 차, 비단, 도자기, 은식기, 가구, 벽지, 걸개융단과 장식품을 구입하고 주로 은으로 지불했다. 청제국은 영국에서 수입할 제품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것이 1820년대에는 거꾸로 청의 은지불이 갑자기 늘어났는데 원인은 아편이었다.
양귀비는 오랫동안 고통이나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사용되었지만 아편으로 가공하면 더 싼데다가 사용하기 쉬워서 아편흡연이 청전체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청제국은 1800년부터 아편수입을 금지했지만 국내 수요가 이미 대단해서 영국상인은 은대신에 아편으로 지불할 정도였다.
아편은 영국이 소유한 인도의 동인도회사 독점생산품이어서 이윤이 대단했다. 처음에는 은밀한 장소에 하역하는 밀수형태였다가 1830년대가 되자 부패한 관리와 결탁해서 아예 창고로 직접 하역한 후에 청 상인, 아편소굴 주인이나 딜러에게 판매했다.
1835년에는 66kg짜리 아편상자 27,000개가 광저우에 반입되었는데 1,700만 은화달러 가치였다.
청정부는 아편이 미치는 사회와 경제적 파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일반 노동자가 하루 일당의 2/3을 아편구입에 지출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200만 명이 아편중독자였고 특히 중상위 계층의 아편소비는 급격하게 늘고 있었다.
1838년, 도광제(청 8대황제)는 가장 유능하고 청렴한 관리 린저쉬(임칙서)에게 교역을 단속하라고 명령했다. 린저쉬는 영국정부에게 양심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며 빅토리아 여왕에게도 친서를 보냈지만 편지는 여왕에게 전달되지도 않았다.
결국 린저쉬는 1839년에 군대를 이끌고 광저우의 외국인거주지역을 포위하고 모든 아편을 내놓으라고 명령했다. 영국 찰스 엘리엇 대위는 350명의 유럽과 미국 상인의 안전이 염려되어 아편을 내놓으면 나중에 현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린저쉬는 이렇게 받은 아편 21,000상자를 파기하면서(그림참조) 모든 외국인은 마카오로 떠나고 다시는 아편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공증에 서명하지 않으면 광저우로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
상인은 서명을 거부했고 린저쉬는 모든 교역을 금지하고 마카오의 포르투갈 정부에게 상인을 추방하라고 명령했다. 상인들은 당시 볼모지였던 홍콩으로 이주했는데 음식과 물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엘리엇은 전함의 호위 하에 주룽으로 사람을 보내 보급품을 구입하려고 했다. 청 병사가 그 일행을 강제로 쫓아내려고 하자 전함에서 사격을 가해 몇 명을 죽였고 충돌은 계속되었다.
영국에서는 자유무역주의가 의회를 장악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청제국 내부에서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1839년 11월, 광저우 주강 하구에서는 29척의 정크선이 2척의 영국 프리깃함을 공격했다. 영국군은 반격해서 4척을 침몰시키고 소함대 제독을 죽였다. 이 소식이 영국에 전해지면서 청과의 전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아래 그림 참조).
1840년 6월, 48척의 함선과 4,000명의 병력이 홍콩에 집결했고 사령관 조지 엘리엇은 영국정부의 전권을 위임받았다. 그는 광저우 분쟁의 찰스 엘리엇와 친인척이었다. 엘리엇 제독은 4척을 보내 광저우 항을 봉쇄하고 나머지 함대를 이끌고 주강을 거슬러 올라가 저우산 군도를 점령하기로 했다.
7월 4일에 저우산에 도착하자 마자 몇 발의 포격을 가한 후에 조지 버렐 대령과 함께 2개 연대를 상륙시켰다. 시민은 이미 도시를 외국악마를 피해 도시를 빠져나갔기 때문에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
칭하이 마을이 텅 비자 버렐은 벌레가 들끓는 논에 숙영지를 세우고 폭염의 여름을 보냈다. 영양실조, 설사와 말라리아로 절반이 앓아 누웠고 450명이 죽었다.
엘리엇은 2척씩을 보내 닝보와 양쯔강 하구를 봉쇄하고 나머지 함대를 이끌고 하이허강 하구로 향했다. 제독은 하구의 청요새로 황제에게 보내는 조약초안을 전달했다.
그렇지만 지샨(기산) 장관은 임기응변의 달인으로 영국군을 한 달 동안 기다리게 한 후에 문제발생지인 광저우에서 협상하자고 설득했다. 영국원정군은 마카오로 회항한 후에 엘리엇 제독이 사령관직을 내려 놓아서 찰스 엘리엇 대위가 협상임무를 맡았다.
이제 11월이 되었다. 청은 광저우를 계속 봉쇄했지만 청 통제권 밖이던 미국상인이 아편을 계속 밀수입했고 이제는 차까지도 수입하고 있었다. 찰스 엘리엇은 지샨과 계속 협상을 하다가 연말이 되자 시간과 인내심 모두 바닥을 드러냈다. 병으로 죽어가던 저우산 주둔병력을 불러들여 1,400명의 병력을 모은 후에 1841년 1월 7일, 주강 하구의 요새를 공격했다.
영국군은 단 한 명도 잃지 않은 반면에 청군은 400명 전사에 400명 이상의 부상피해를 입었다. 영국군의 강선 수석총(Flintlock)이나 신형 뇌관격발(Percussion-lock) 소총에 비해 청군의 화승총은 너무 원시적이었다. 해상에서는 몇 척의 전함이 청군의 정크함대를 완전히 전멸시켰다.
지샨은 결국 1월 20일에 주엔피(천비)조약을 맺을 수 밖에 없었다. 영국이 홍콩을 점유하고 영국과 청관리는 동등한 관계이며 청은 6백만 멕시코 은화달러를 배상하고 광저우 교역을 다시 개방한다는 조건이었다.
가장 위가 뇌관격발 신형소총이고 가장 아래가 수석총입니다. 두 번째가 청군이 사용하던 화승총과 비슷한 종류입니다.
이것만 놓고 본다면 그런대로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영국군은 신형 소총을 100% 무장했고 청군은 극히 일부만 무장했습니다.
다음 사진은 2차 아편전쟁에 급하게 동원한 청군 민병대입니다만... 어깨에 메고 있는 것이 소총이 아니라 긴 몽둥이입니다.
가장 오른쪽의 민병만 구식 화승총을 무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의 황제는 조약을 거부하고 지샨에게 사형을 내렸지만 실행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런던에서도 조약을 거부하고 엘리엇 대위를 소환했다.
그 동안 광저우의 청군과 시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본 엘리엇은 기다리지 않고 먼저 공격하기로 했다. 2월 말, 전함이 주강 요새까지 올라가 병력을 상륙시켰다. 2일 만에 영국군은 모든 요새를 점령하고 40척의 정크선을 부쉈다. 몇 척의 소형전투함이 광저우 항으로 밀고 들어가자 양팡 사령관은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그렇지만 양팡은 베이징의 결단을 기다려야 한다며 또 다시 지연전술을 펼쳤다.
3월 초, 61세의 휴 고프Hugh Gough 장군이 신임 사령관으로 홍콩에 도착했다. 전투경험만 놓고 보면 첫 손에 꼽히던 그는 즉시 병력을 전개해서 광저우를 내려다보는 요새를 점령한 후에 위협했다. 양팡은 항복하고 다시 교역이 재개되었고 엘리엇은 모든 영국군에게 홍콩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
그렇지만 2개월 후에 45,000명의 청군이 광저우 외곽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청군은 며칠 동안 외국인거주지역과 창고를 불태웠지만 해상에서는 영국 함대가 공격해오는 70척의 정크선을 부쉈다. 홍콩에서는 계속 병력이 증강되었다. 고프는 2,500명의 영국과 인도육군 그리고 1,000명의 해병을 데리고 광저우로 돌아왔다.
양팡은 다시 배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고 6백만 은화달러를 지불해서 광저우 점령을 모면했다.
1841년 8월, 새 전권사령관 헨리 포팅거Pottinger가 홍콩에 와서 엘리엇을 교체했다. 그는 새 조약조건을 황제와 직접 협상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2,700명의 병력을 이끌고 홍콩에서 500km 떨어진 샤먼으로 향했다. 2척의 전함, 7척의 소형전투함, 4척의 무장 증기선과 23척의 수송선이 동원되었다.
8월 25일, 해군제독 파커는 요새를 점령했고 2일만에 샤먼시도 점령했다. 10월 중순에는 저우산과닝보를 점령했다. 그리고 닝보에서 겨울을 보내기로 했다.
1842년 5월, 함대는 다시 항저우 항 외곽의 차푸로 움직였다. 청군은 8,000명의 병력으로 고지에 요새를 만들고 영국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함이 요새에 포격을 가하는 동안 2,000명의 영국군이 세 방향에서 고지로 올라갔다.
4시간의 전투 끝에 차푸는 점령되었고 영국군은 9명 전사에 55명 부상이 전부였다. 차푸 시내에는 군인과 시민의 시체로 가득 찼다. 수 백 명의 군인이 항복대신에 자살을 선택했고 외국 야만인을 겁낸 시민들은 서로의 자살을 도왔다.
영국군은 6월 19일, 청군 수비대가 이미 달아난 샹하이에 입성했다.
샹하이에 영국군 증원병력이 도착하면서 고프의 병력은 9,000명까지 늘어났고 이제 26척의 무장선과 40척의 수송선이 양쯔강을 거슬러 320km 내륙의 난징으로 향했다. 함대는 7월 20일에 젠지장(전장)에 도착했는데 성벽에는 청군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튿날 이른 아침부터 영국과 인도군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포격에 서쪽 성문이 부서지자 청군은 가족을 죽인 후에 목숨을 끊었다. 수비군 사령관은 집에 불을 지르고 죽었다.
영국군 함대는 불타는 도시를 뒤에 남겨두고 11일 동안 상류로 올라가 난징성벽 앞에 도착했다. 도시를 공격하기 전에 황제의 사절이 협상을 제안했고 8월에 난징 조약을 양쪽 정부가 승인하면서 1차 아편전쟁은 막을 내렸다.
난징 조약으로 홍콩은 영국에 할양되었고 광저우, 샤먼, 푸저우, 닝보와 샹하이 5개 항을 개방하고 단일 관세를 부가했다. 아편수입은 금지되었다. 그리고 양국 정부관료는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았다. 중국은 광저우 화물손상과 원정비용에 대해 2,1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그 후 프랑스, 미국, 벨기에, 스웨덴, 노르웨이와도 난징 조약과 비슷한 불평등 조약을 체결할 수 밖에 없었다. 각 항구에는 서양의 화물이 대거 반입되었는데 특히 샹하이와 홍콩의 물동량은 급증했다.
서양 상인은 당연히 조약을 위반하고 아편을 공공연하게 개방 항구에 반입해서 큰 돈을 벌어들였다. 1850년대 중반까지 약 77,000 상자의 아편이 중국에 반입되어 팔려나갔다.
뭐 저때쯤이면 만주팔기나 녹영도 그냥 유명무실화된 상태죠. 1836년인가..1838년인가... 도광제가 내린 칙서인가에 이런 말이 있죠.
\'각 포대는 허수아비인가? 서양 배 두척을 물리치지 못하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서양인이 중국을 우습게 여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대충 비슷할겁니다. 1760년 이후로 청은 아예 멈춰버린 상태니까요. 오히려 계속 추락 상태라고나 할까(건륭 중기 이후. 가경제도 뭐 딱히 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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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파노
그런데 유럽 제국주의가 전세계 강제개항을 하면서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죠. 미국도 단단히 한 몫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