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역사포럼 입니다.

 몽골족의 침입이 있기전 동슬라브족들은 키예프 대공국으로 뭉치면서 같은 루스족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음... 한마디로 현재 러시아인, 벨라루스인, 우크라이나인 모두 이때는 서로 같은 동슬라브계 루스족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

당시에는 서로 같은 민족으로 인식할 만큼 그만큼 언어 차이도 적었고...

다만, 키예프 대공국은 완전한 중앙 집권 국가를 만들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지방 공국들로 나뉘어 있어서 중심이 된 키예프 대공국 조차 수도인 키예프 주변부 지역만 다스리는 형국이 됨...

 1222년~1223년부터 개시된 몽골족의 침입... 약 50만 명의 루스족들이 몽골족에게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덕분에 수도 키예프가 있었던 특히 흑토지대인 우크라이나 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 러시아 북부에 있던 노브고르드 공화국은 몽골족의 침입을 거의 없었다고 하며, 몽골족의 침입을 받는 와중에도 알렉산드르 넵스키가 현재의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프로이센 지역을 점령한 독일 가톨릭 세력을 러시아에서 몰아나게 된다.

몽골족의 침입 결과, 키예프 공국(키예프 루스)가 멸망 당했는데, 그 이후 리투아니아 대공국이 현재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지역의 영토를 차지하게 됨... 이후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폴란드 왕국이랑 연합하게 되고, 리투아니아인들은 인구가 적어서 인지 비교적 인구가 많았던 폴란드인들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지역으로 지주 계층으로서 이사오는 경우가 늘어남...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교회 신자의 분포도

폴란드인의 귀족과 지주들의 압력에 의해서 갈리치아라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은 상당수가 정교회에서 교황청의 수위권을 인정하지만 정교회식 제례를 하는 동방 가톨릭으로 개종하게 되었다는... 그냥 정교회를 믿는 타 우크라이나 지역과는 차별성이 생긴 셈...

이 지역은 타 우크라이나는 나중에 로마노프 왕가의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지만, 여기만큼은 폴란드 왕국을 거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반면, 가장 북쪽과 동쪽에 있어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의 지배를 받지 않았던 동슬라브족은 적당히 몽골족과 타타르족의 눈치를 보면서 모스크바 공국을 중심으로 뭉치는데, 여기서 현 러시아 민족의 정체성이 탄생함... 이후, 러시아인들은 독자적인 모스크바 대공국으로 통합되었고, 1453년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 당하면서, 본인들이 비잔틴 제국의 후계자 및 정교회의 새로운 수호자임을 자처하는 제3의 로마설을 주장하게 됨... 이과정에서 모스크바 대공국의 당시 대공이었던 이반 3세는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소피아와 결혼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반 3세는 1480년에 아예 타타르족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해버림... 

과거 지배자였던 아예 타타르족의 수도였던 이반 4세 때 카잔까지 점령하게 되면서, 볼가강 전역과 카스피해까지 러시아의 영토가 넓어졌고, 시베리아로 영토 확장을 기반을 닦은 것이 폭군이라고 불렸던 이반 4세였음...

이후, 이반 4세 이후 류리크 왕조가 단절되는 과정에서 가짜 드미트리 사건을 거치면서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정확하게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 왕국)랑 크게 다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로마노프 왕조가 시작됨...

1569년 루블린 조약으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완전한 하나의 나라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지역은 완전히 폴란드 왕국에 소속되며, 폴란드인들이 지주 및 귀족 계층을 역할을 하며 우크라이나인들을 지배하는 형국이 됨...

폴란드인들 역시 중세부터 진행된 독일인의 동방식민운동에 따라 현재 폴란드 서부 지역을 독일인에게 내주어버린 상황이라 새로운 영토 개척이 필요하긴 했음... 독일의 동방식민운동에 따라 발트해 프로이센 지역이 독일화됨.

반면 벨라루스 지역은 리투아니아 대공국이 지배하는 것으로 되어서 가톨릭과 폴란드어 사용이 강제되었던 우크라이나 지역과는 다른 역사적 체험을 하게 됨... 리투아니아인들의 비교적 관용적인 정책으로 탄압받은 우크라이나어와는 다르게 벨라루스어는 나름 지역 공용어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음... 다만,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비해 땅이 춥고 비옥하지 못하기에 비교적 인구가 적은 편이었음...

정교회를 믿는 동부 지역의 우크라이나인들은 17세기 가톨릭의 폴란드에 대항한 코사크 용병의 반란에 의해 러시아 제국에 귀속되면서, 러시아인들과 같이 살게 되었지만...  이런 코사크인들의 활동을 러시아가 대대적으로 숙청하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가 발생하게 됨... 우크라이나 중동부 지역이 러시아 제국의 영토로 완전히 편입된 시기는 예카테리나 2세 시기.... 

우크라이나 지역 대다수가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었기 때문에,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를 자국의 변방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를 소위 소(小) 러시아라고 부를 정도로 자국의 일부로 보는 관점이 있었다고...

잠시 1918년에 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으로 독립하지만, 볼셰비키 러시아에게 다시 병합당하며, 1920~1922년 사이 폴란드 제2공화국과 전쟁하는 과정에서 갈리치아 등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폴란드에게 내주게 됨...

이후 1922년 소련 성립과 동시에 구성국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공화국이 등장하게 됨... 

중공업을 성장시키고 집단농장을 보급하고 자영농을 숙청하고자 했던 스탈린의 정책에 의해 비옥한 흑토 지대에서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하는 우크라이나 대기근이 발생됨...

갈리치아 같은 서부의 우크라이나인들은 폴란드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당연히 러시아어를 쓸 일이 없었고 러시아를 이질적인 나라로 보게 되었다고... 다만, 오스트리아도 시민 혁명을 겪어 귀족 계층이 무력화된 서유럽 국가에 비하면 상당한 귀족&왕족 중심의 문화가 있었기에, 기존에 있던 폴란드인 지주 계층을 숙청하지 않아 우크라이나인 대다수는 농노 등으로 지내야했다.(덕분에 이 지역에서는 폴란드에 대한 감정도 안좋다고 한다.)

19세기 이후 갈라치아 리비우를 중심으로 서유럽과 중앙유럽의 자유주의 사상과 민족주의 사상을 받아드리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운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후, 폴란드 제2공화국의 지배를 받게됨...

서부 지역은 1939년 되서야 소련에 병합되었지만, 그후 독소 전쟁 발발로 나치 독일이 지배한 시기도 있었으니, 실질적으로는 소련의 지배는 1944년부터 시작된 셈... 소련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폴란드인들이 폴란드 영토로 추방됨으로써 우크라이나인들만 사는 지역이 되버렸다.

반면 벨라루스 지역은 리투아니아 대공국 시절에도 벨라루스어가 공용어로 쓰이게 되었고, 우크라이나가 폴란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이웃의 리투아니아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던 상황... 이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인과 벨라루스인도 서로 분화되는 과정이 만들어진 셈이다.

 소위 빌뉴스 대학을 중심으로 벨라루스 르네상스가 있었다고 함...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보다 일찍부터 러시아와 폴란드-리투아니아 양국의 충돌 지역이 되었으며, 러시아인들도 벨라루스를 회복해야 하는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함...

예카테리나 2세 때 되서야 벨라루스 전역이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었지만, 귀족 문화를 수호하기 바랐던 예카테리나 2세에 의해 우크라이나 지역의 폴란드인 지주와 다르게 가톨릭 지주들이 숙청되지 않았다고 함... 리투아니아 본국 역시 폴란드 분할에 따라 대부분이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20세기 초 벨라루스에서도 자체적인 민족주의 운동이 일어나지만,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스탈린의 대숙청 과정 등의 사건을 거치며 벨라루스 민족주의가 쇠퇴했음... 벨라루스 역시 1919년에 잠시 독립국으로 있었지만, 영토 회복을 노린 볼셰비키 러시아에 의해 다시 합병되었고, 폴란드랑 전쟁을 거치며 서부 지역이 폴란드 제2공화국 영토로 넘어가게 됨...

이후 남은 반쪽짜리 벨라루스 영토만이 1922년 소련의 구성국인 벨라루스 소비에트 공화국이 됨... 이후 1939년 나치 독일과의 폴란드 분할 협정으로 동부 지역도 회복하지만, 독소전쟁 발발과정에서 전역이 전쟁터되버린 벨라루스는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됨... 결과적으로 벨라루스 자체의 민족주의 운동이 발흥되기 어려웠다는 것... 덕분에 벨라루스에서는 러시아어가 더 많이 쓰이는 형국이 됨...

몽골족의 침입을 계기로 동슬라브족은 유럽의 영향을 보다 많이 받게 되는 우크라이나인, 북쪽의 삼림 지대를 중심으로 고립되어 아시아 튀르크어족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 러시아인, 발트 민족과 혼혈된 벨라루스인로 분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