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씨가 그동안 수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의견을 피력해 왔고

다들 아시다시피 수많은 헛발질을 해 왔습니다.

오랜 기간동안의 학습효과로 인해 그분을 일종의 인간지표로 보는 사람들마저 생겨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1년전 그분의 저서입니다.

이 책이 나온 타이밍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2009년 리먼사태가 터지면서 부동산시장은 겨울잠을 자기 시작했구요.

허나 문제는,, 공언했던 대폭락 같은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명박정부 들어 본격적인 공급정책과 행복주택 정책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이어갔고

4대강 정도 이외엔 건설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카드는 제한적으로 사용했기에 부동산 경기는 크게 출렁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나 2013년 선대인씨는 다시 책을 출간하게 되니

"부동산 예측서"

타이밍은 무려 2013년. 집값 최저점, 그야말로 진바닥을 확인한 시기였던 바로 그 해 였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부동산경기가 너무 위축되었다고 판단하고 각종 규제를 풀었습니다.

또, 주택공급이 궤도에 오른 상황이라 판단하고 더이상의 신도시 택지공급은 없을 것이라 발표했죠.

그 결과 부동산 경기는 슬슬 기지개를 펴고 다시 상승궤도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귀신같이 나타난 우리 선대인씨가 말합니다.

2015년 인터뷰. 집값은 곧 떨어질 것이고 현재의 상승은 정부의 토끼몰이일 뿐이다.

라고요.

이때부터 선대인씨는 부동산이 떨어져야 정상인데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오른것 뿐이라는 주장을 계속 하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선대인씨는 굉장히 희망적인(?) 사람이 되는데요.

특히 8.2 대책에 대해 이건 분명히 집값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평을 합니다.

이후는 뭐 다들 아시죠.??

그러고도 부동산이 계속 폭등을 이어가자 정부는 또다시 대책을 내놓으니 바로 9.13대책입니다.

이후 상승세는 한풀 꺾이더니 올여름까지 몇달간 시장은 비교적 차분하게 가라앉았습니다.

이 때, 선대인씨는 유튜브 채널을 열고 부동산 관련 영상을 올립니다.

굳이 뭐 영상 안 찾아보셔도..썸네일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는 다 아시겠죠?

이렇게 영상을 업로드한 후,, 

잠시 숨고르던 아파트시장은 추석을 기점으로 거짓말처럼 다시 상승장이 시작됩니다.

특히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찍어준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열기가 몰리는 데요,

급기야는 평당1억원을 찍으면서 김현미 장관은 "분양가 평당1억 얘기한 거라능.."이라는 희대의 명언까지 하게 되죠 ㅋ

요즘 선대인씨가 어디서 나타나면 참으로 반갑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사이에, 

선대인 말 듣고 집 안 사신 분들은 본인의 적이 실체도 없는 투기꾼들이 아니라 바로 선대인이었다는 걸 이해하는 데서

다음 10년의 인생이 갈린다는 걸 이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