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택 청약이 워낙 어려우니, 1주택 진입하시는 분들도 재개발을 꽤 보실텐데요.

저는 재개발을 몇번 사봐서 나름 장점을 알려드려봅니다.

경기 좀 뛰어본 플레이어들 한테는 기초적인 내용일겁니다.

일단 저는 관처 난 곳만 사는걸 원칙으로 합니다. 참고만 하세요.

(수익을 생각하면 시행인가 전, 또는 조합 설립 정도에 들어가는게 좋지만... 그건 고수님들 또는 부자님들이 하시고...)

최근 몇년간은 재개발 활황장이라서 참 여건이 좋았습니다.(물론 운이 제일...)

1. 입주 시점에 가전 일체 지급.

신혼때 자취 용품 그대로 쓰면서 혼수도 안했었는데, 지금은 가전 일체가 신제품입니다.

65인치 TV, 세탁기, 김치냉장고, 양문형냉장고, 다이슨청소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까지 모두 받았습니다.

두군데 사업장에서 받아서 TV도 두대고 나머지는 싸게 양도했습니다.(덕분에 TV한대는 플스용~)

요즘은 가전 일체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티비, 냉장도, 세탁기 정도는 왠만하면 줄겁니다.

2. 이주 시점에 이사비 지급

대출 말고 이사지원금을 몇백 줍니다.

이건 건설사에서 주는 축하금 같은건데, 관처 직후 시점 쯤에 사면 받을 수 있습니다.(이주 개시 전)

3. 내부 옵션 증정

대부분의 경우 조합원 분은 내부 사양을 좀 업그레이드 해주거나, 

추가로 에어컨이나 확장비 정도를 지원해줍니다.

4. 조합 해산 시점에 청산금 지급

입주하고 1년 정도 살다보면 조합해산되면서 환급금을 줍니다.

권리가액에 따라 다르겠지만 5~10%정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지금은 장이 좋아서 그런거고... 안 좋은 시점에는 토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진 대부분의 사업장이 환급금이 나올 확율이 높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조합원 매물은 10% 정도는 싼게 일반적이었는데

이젠 너무 많이 알려져서 그렇지는 않은거 같고요.

 그래도 이래저래 다 더하면 1~2천 정도는 혜택이 여전히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이게 가장 큰건데 빼먹었네요.

기본적으로 조합원 매물은 기피층/향은 잘 배정되지 않습니다.

조합원들이 가져가고 난 후에, 나머지 물량을 일반 분양하는거라서요.

가끔 쓰레기장 바로 앞을 바라보고 있는 1층 같은 곳은 정말 안쓰럽더라구요.

그래서 여러가지로 조합원 매물은 메리트가 있습니다.

단 취득세가 일반 분양권보다 약간 비싸고(관처 이후 취득시 토지 취득세적용으로 4.6%)

사업이니 만큼 리스크가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안좋아지면 그대로 타격을 입으니 잘 살펴야 합니다.

그래도 왠만한 곳들은 관처 이후에 잘 매입하면 괜찮으니... 무주택 분들은 임박한 재개발은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재개발의 경우 기본적으로 낙후된 지역입니다.

그점은 꼭 감안해야 합니다.

저도 매번 살때마다 "왜 그돈을 주고 그런데를 사?"를 항상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