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전세사기 의심) 도와주세요 ㅠㅜ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취직한지 3년이 조금 넘은 30대 청년입니다.

제가 근무지를 이전하고 직장 근처(진해 용원)에 원룸을 3500만원에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계약기간 2022.3. ~2024.2.)

전세반환보증보험은 가입이 안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청년전세대출을 이용했고 전세대출을 할 당시에 은행에서

전세보증보험료를 떼 가길래 자동으로 가입이 된 줄 알았는데

hf에 전화해보니 그 보증보험료는 대출한도에 대한 보증보험료일뿐이지 전세반환보증보험료가 아니라고 합니다...

2022. 12월경

결혼준비를 하기위해 집을 빼야한다고 집주인과 부동산 소장에게 얘기하고

저는 거의 본가에서 출퇴근하기 시작합니다.

2023. 3월경

나름 이 지역에서 준신축 건물인데 손님이 몇달 간 한번도 방을 보러 오지 않았습니다.

찝찝한 마음에 혹시 몰라 등기부등본을 때보니 집에 압류(체납징수)가 2022. 12. 29.자로 걸려있었습니다.

집주인에게 이것 때문에 집이 안나가는것 같으니 여러 번 해결을 부탁드렸으나 큰 문제가 아니라 집 들어올 사람이 구해지면 그때 해결하겠다는 말만 하시고 해결을 안하시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집 들어올 사람이 안 구해진다니까요!!)

그때부터 전세사기가 이슈가 되서 혹시 뭔가 틀어지면 최우선변제금 1700만원이라도 건져야겠다 이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2023. 4~7월경

이런 와중에도 부동산 소장이 간간히 사람들을 데려와서 비밀번호 알려드리고 집을 4~5번 보여줬습니다.

집주인분 상황을 넌지시 물어봤는데 부동산 소장은 잘 모른다고 합니다.

(집주인은 그 건물에 있는 모든 계약을 그 소장에게 맡기고 도장까지 주고 계약할때도 대리로 맡기는 사이인데 소장이 집주인 상황을 잘 모르다니요...)

(나중에 알고보니 근처에 집주인 와이프가 부동산을 하고 있는데 왜 집주인 건물을 와이프쪽에서 중개를 안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지금 부동산 소장이 있는 중개사무소는 이전에 집주인 와이프가 중개사무소를 차려서 하다가 자리와 전화번호를 그대로 넘긴 것으로 압니다. 집주인 와이프는 타지에 가서 일을 하다 다시 이 지역으로 돌아온거고요)

2023. 7.19.

부동산 소장에게 손님 한분이 오셔서 방을 본다고 연락이 왔고

보시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어제 본 손님이 계약을 하려고 한다고 소장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8. 2자로 계약서를 쓰려고 하는데 7월 말까지 방을 빼줄 수 있냐고 해서

이 방을 계약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찌됐던 방을 빼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기쁜 마음이 들어 알겠다고 했습니다.

2023. 7. 23.

7.17~23일간 타지에 출장이었던 터라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여차저차 상황을 설명하니

전세금을 받기전에 방을 빼면 안되고 동시이행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023. 7. 24.

부동산 소장님께 전화해서 7월 말까지 빼는건 어렵겠다.

8월 2일에 다음 세입자가 이사 들어올때 보증금 반환을 받고 1시간 이내로 짐을 다 빼겠다라고 하니

화를 내면서 7월 말까지 빼기로 하지 않았냐

왜 약속을 안지키고 말을 바꾸냐고 해서

혹시 잘못되면 내가 다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불안해서 그렇다고

8월 2일 이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청소도 미리 해놔야하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계속 화를 내면서 의심이 많다. 예민하다. 이런 전화 받으면 진짜 짜증난다. 이런 얘길 해서

집주인과 얘기해보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집주인과 얘기하니

다음 세입자가 계좌 이체한도 때문에 8월 1일, 8월 2일에 돈이 나눠서 들어온다고 하는데

(이체한도 3500만원이 안되서 나눠넣는것도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한도를 늘리면 되지 않나요)

그래도 7월말까지는 방을 비워서 청소를 할수 있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그러면 청소에 방해 안 될 정도의 간단한 짐만 두고 비밀번호를 알려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주인이 7.31. 8.1. 이틀정도는 줘야할것 같다고 얘기했고

(방도 깨끗하게 썼고 좁은 원룸에 길게 잡아도 두세시간이면 청소가 끝나는데 뭐그렇게 오래 걸리지 이생각은 듭니다)

제가 청소전에 비밀번호 알려드리고

청소후에 다시 바꿔뒀다가 8.2.에 보증금 들어오는 즉시 남은짐도 들고 나가고 비밀번호도 알려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집주인이 혹시 불안하셔서 그런거면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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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용으로 정리가 됐다고 부동산 소장에게 얘기했습니다.

부동산 소장에게 물어보니 8.1, 8. 2일에 돈이 이틀에 걸쳐 들어가는 것도 모르고 있더라고요.

집주인과 소장과 계약자분과 셋이서 같이 얘기를 한걸로 들었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아아... 자기가 다른 계약도 있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기억 못했다고 합니다.

(한가한 시골 부동산입니다)

근데 갑자기 8.1에 다음 세입자가 짐을 넣기로 했던 것 같은데 그럼 청소끝나고 비밀번호를 알려달라 하더라고요.

제가 보증금 돌려받고 8.2에 알려드리겠다고 하니 화를 내면서 8.1에 돈을 일부 넣으면 그 사람도 집에 대한 권리가 있는건데 짐도 못넣냐고 하더라고요.

(좁아터진 원룸인데 이틀동안 나눠서 짐을 옮긴다고 합니다...

이 사람도 8.2에 짐을 빼야 살고 있던 집에서 전세금을 돌려받아 그 돈을 저희 집주인에게 전달할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8.2에 빼면 되지 왜 굳이 8.1일부터 빼야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집빼야 하는거 아니냐고 왜이렇게 사람이 예민하고 사람을 믿지를 못하냐

이러면 거래 못한다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집 소개하겠다(대학생때부터 자취를 5군데서 해봤지만 부동산 소장이 조율도 안해보고 계약 파기하겠다고 하는건 처음 봤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돈 받기 전에 미리 이사할수 있게 집을 비워달라는 겁니다.

계속 청소하고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8.1에 짐 넣어야 한다고.

다음 세입자와 조율도 안해보고 저한테 화를 내는게 수상하고 이해도 안갔지만 말이 안통하여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다시 연락준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같은 부동산 일하시는 이모에게 부탁드려서 이분 하는 얘기를 도통 알아들을수 없고 사회초년생이라고 무시하는거 같으니 통화 한번 해보시라고 했는데 부동산 소장이 제 3자와는 얘기안한다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집주인한테 연락을 다시 했습니다.

부동산 소장이 얘기한 내용을 전달하며

8. 1부터 짐 일부를 넣어놓는다는데 그럼 8.1에 다음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 일부와 주인분 돈 합쳐서 제꺼 먼저 돌려주실수 있냐 그럼 8.1에 바로 다 비워드리고 비밀번호 전달하겠다.

하니 그렇게는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8.1에 보증금 일부 들어오는데로 전달하고

8.2에 보증금 나머지 들어오는데로 나머지 입금하겠다고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사람간의 일인데 너무 원칙대로 해도 힘든 부분이 있으니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알겠다고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8.1에 보증금 일부라도 들어오면 다음 세입자가 이삿짐 옮겨놓도록 해야할지

아니면 완강하게 8.2에 다 돌려받으면 비워준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청소도 미리 할 수 있도록 짐도 거의 다 빼놓고 협조한다고 했는데

제가 그렇게 비협조적이고 의심많고 예민한 세입자인가요?

부동산소장은 어차피 전입신고 되어 있는데 집 하루일찍 이사하게 해주는게 뭐가 문제냐고 하더라고요.

수도세도 안낸지 7달이 넘어서 그 건물에 계속 고지서가 날라오고

아직 등기부등본상에 압류도 해제가 안되어 있더라고요.

부동산소장이랑 집주인이랑 짜고 가짜 세입자를 들이는건지

아니면 이중계약하고 그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돈을 보냈는데

제가 못돌려 받을 상황이 될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신혼자금으로 들어가야할 소중한 피같은 돈입니다.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