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확인안함 누나 인데 여고?

@코카콜ㄹr 세화고는 남곱니다

학력고사 시행시기로는 1981년~1992년까지였고 학번으로는 82~93학번까지 였죠.

여기서 339점은 2번 나왔어요. 82년 (83학번) 과 92년 (93학번).

저도 91년, 92년 겨울에 학력고사를 보고 93학번으로 대학에 갔는데 92년 시험은 마지막 학력고사라는 것 때문에 정신적인 압박이 무척 심했죠. 그래서 한단계 이상 하향지원은 비일비재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혼자 상경해서 시험을 보러 들어갔는데 새벽녘부터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에 엿을 잔뜩 붙이고는 염불을 외고 성경구절을 외고 기도를 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손으로 엿을 붙이고 들어갔었구요. ㅎㅎㅎ

여담으로 82년도 첫번째 학력고사 수석이 332점을 받은 원희룡이었죠. 

@카르샤 그렇군요. 92학번 시절에 나왔네요.

사실 83도 그렇고 92, 93이 좀 쉬운 시험 소리를 들은 때이긴 합니다.

아마 92 같으면 석차순이 아닌 점수로 장학금 주는 대학들, 수혜자가 많아서 비명을 지를 때였고

이게 언론에까지 나왔을 것 입니다.

91, 92년 겨울에 시험 보고 93학번이시면

학력고사의 널뛰기 난이도에 제대로 당하셨을 듯 합니다. (특히 이과라면 더욱.)

91학년도가 많이 어려웠는데 (특히 수학), 이게 89, 90, 91 3년 연속 그랬습니다.

당연 92학년도 학력고사도 그럴 줄 알고 어렵게들 공부했는데, 제대로 뒤통수 맞을 정도로 쉽게 나와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거 함정 문항인가? 하고 불필요한 고민까지 할 정도였으며

스스로 채점 해 보고 다들 합격이다, 이렇게 좋아하던 학생들, 결과 나오니 다들 멘붕이였지요.

(정 반대로 89 학력고사는 쉽다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다들 떨어졌다 했던 애들이 다 합격)

이윽고 93학년도 학력고사, 3년 연속 어렵게 나왔다가 지난 한번 쉽게 나오니까

이번에는 예전 관행상 다시 어렵겠지 했는데 결과는 더 쉽게 나왔습니다.

물론 합격 불합격은 상대평가지 절대평가가 아니므로 쉽다고 좋은건 아니지요.

지금 같으면 각종 온라인에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여론도 이를 무시할 수 없는데

까라면 까라는 군사정권 시절이니 찍소리 못하고 친구들 끼리만 궁시렁궁시렁 할 수 밖에요.

참 힘든 시대를 다들 겪었습니다.

ps. 학력고사를 본 지도 언제인지 가물가물 한데 이제 다음주면 제 딸이 수능을 봅니다. 한시간 후면 학원으로 픽업하러 가야 하는데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UCSD 말씀하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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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의대정원늘리자하죠?

그럼 더 저런데로 가는 사람이줄고요

제가 98학번인데 저 때는 이과여도 과탐뿐만 아니라 사탐도 같아 봐야 했어요.과탐 72점, 사탐 48점

문과는 사탐 72점, 과탐 4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