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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계자가 고고학 교수를 묻어버리고 싶었던 이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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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긴스

땅 밑에 유해한(?) 유물과 유구(집터 무덤 절터 가마터 등)가 나와버렸으니 사설 발굴업자들 알선해서 퇴치(?)해주는 것

조치가 끝나야 건축행위가 가능하니 형질변경 개념인거죠

고고학 교수는 의사가 처방전 써주듯 이게 어떤 가치가 있다.~얘는 그냥 평범하다 식으로 자문만 해주는 거고

30만원 남짓을 발굴회사에서 사례 받는게 전부입니다.

모든 유물은 기본적으로 국가 소유이며

다만 종가 고택이나 수백년 내려온 사찰내에서 발견되었거나 등

현재 토지 소유주의 계승 관계가 뚜렷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소유권을 인정해 주는 걸로 알고 있네요.(전통 사찰이 전란으로 폐허가 된 후 수십년 수백년 지난 현대에 이름만 빌려서 중건한 경우 계승권을 인정하지 않은 판례가 있엇던듯)

2024-02-12 점아이콘

오히긴스

저기 사진에 청동기시대 반달 돌칼들이나 삼한시대 토기 쪼가리 몇 점 들은 저마다 당시의 시대상이나 정체성(어느 시대쯤, 어디 계열인가)을 담고 있고

유물이 출토된 장소(유구)의 모습과 함께

선사~원사~고대 선조들의 소속과 문화 양상을 보여주죠.

사냥꾼들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길바닥의 똥이나 발자국을 보고 짐승의 종류나 덩치를 특정하고 추적하듯

고고학자들은 유물조각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최대한 해석하고 보고서를 남겨 데이터베이스화 시키고 있죠.

(맥도날드 있으니까 미국땅이라는 식의 해석은 환빠들이나 하는거고

예컨데 아이폰에 엘지 액정이 들어간다고 국산이라 주장한다거나

갤럭시에 퀄컴칩이 들어갔다고 미국제품이라 단순하게 해석하지 않도록

토기에 새겨진 문양은 어디서 왔고 구웠던 가마는 어디 기술이고 빚는 수법은 어떤 기술인지를 모두 관찰하고 비교/ 교차 검증합니다.)

발굴비용이 원인자 부담(개발로 인해 이익을 보게 될 사업시행자)이 원칙인건 정부가 돈이 없고 개발이익이 막대하던 시절 강제조치였어서, 지금은 문제제기가 꾸준히 되고 있고

750제곱 미터 이하 소규모 발굴(시굴)조사는 국민 한사람당 생애 한번씩 나라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있어요.(십여년쯤 된 듯)

공장이나 축사 부지는 지원대상 면적이 몇배 더 허용되는걸로 알고 있음.

2024-02-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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