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년 차가 되어가니 as관리 하시는 분들도 상주 안하시고 as도 예전보다 늦어져 걱정이 많습니다.

이번 누수발견은 7월 26일 입구 작은방(창고로 사용중) 커튼박스 몰딩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확인되었습니다.

밤이 늦어 물통만 놔두고 다음날 급하게 as 요청했더니, 다음날 밤늦게 스프링쿨러 업체에서 오시더라요. 윗 천장 석고보드 뜯어낸 후 몰딩을 타고 전체적으로 누수가 발생하는거 확인한 다음, 스프링쿨러를 잠궈보고 했지만 누수가 잡히지 않아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다며 AS팀에 인계하고 철수했습니다.

며칠 후 현장 AS담당 부장이 방문하여 확인하더니 아마 윗집 에어컨쪽 배관에서 물이 새는것 같다고하며 건설사 측 시공하자를 100% 인정하고 AS책임을 지겠다하여 안심은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천장 누수부분 석고보드 교체와 몰딩, 안쪽 목재(다루끼) 교체를 요구하였고 부장은 알겠다며 팀장에게 인계했습니다.

8월16일 외부목수와 담당반장와서 석고보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못 미더웠지만 본인들이 전문가니 다 알아서 한다 하였죠. 그런데 석고보드만 잘라서 교체만 하려고 하길래 제가 다루끼 교체 요구를 하자 목수가 이것까지하면 일이 너무 많아지는데요하며 거절하였습니다. 저는 담당부장과 팀장에게 전면교체 요청하였고 팀장이와서 중재를 해주었습니다(저는 옷장쪽 천장까지 다루끼 교체해준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물이 많이 커튼박스쪽 다루끼만 교체 처리 한것 같더라고요). 몰딩은 플라스틱이라며 교체할 필요없다고 해서 더 말하기 싫어 그냥 하라고 했죠. 이래저래 3~4시간 작업하시더니 가셨습니다. 나중에 작업결과를 보니 석고보드 사이 위/아래/옆 단차가 많아 걱정됐지만 도배할 때 부직포로 덧방하니 티안나서 다행이라 생각했죠.

도배 작업도 다음날 오셔서 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는데...

2~3일 뒤 벽면에서 다시 얼룩이 발견되어ㅜ AS접수 했습니다. 팀장이 오더니 벽면에 남은 곰팡이가 핀 것 같다며 벽지만 찢어놓고 가셨습니다. 저는 곰팡이 때문이면 벽지를 뜯은 다음 곰팡이를 제거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냥 가시더라고요. 팀장이 일주일 뒤에 와서 벽습도 테스터를 확인하더니 처음에는 3.5이하면 된다하고, 다른데 측정했더니 4.0나와서 당황... 그제서야 4.0이면 충분하다(정말 이런 모습이 정말 믿음이 없어지더라고요)하며...

갑자기 곰팡이 제거제(제거제도 아니고 방지제? 닥터클O 초록색) 칙칙 뿌리고 그냥 가시려고 하더라고요.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보니 곰팡이 가루같은 것들이 벽에 있어 닦아달라 요청하자 이거는 콘크리트 가루라며 안 닦으시더라고요. 저도 눈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곰팡이 가루가 마른것들이라서 혹시 모르니 그래도 닦아달라 아니면 제가 닦겠다하니 그제서야 방지제 뿌리며 닦으시더라고요...

일련의 과정에서 너무 믿음이 안가서 공사 후 사진들 확인하고 있는데,,,

사진처럼 

석고보드 공사 당시 보드를 전면교체를 안하고 일부 벽면쪽은 1~2CM정도 남겨놓고 그 옆으로 새 석고보드를 설치하셨더라고요... 사진을 확대해보면 1~2CM 남은것들이 몰딩을 타고 안쪽 다루끼도 젖으면서 타고내려가 벽지도 젖은건데 왜 교체를 안 한것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 부분은 안쪽 다루끼 교체하기로 했는데 안했고요. 작업자가 귀찮아서 저렇게 시공한건가 싶어 열통이 터집니다. 담당 팀장에게 재공사 요청 하기 전에 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고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원래 저 부분은 석고보드를 교체하지 않고 놔두고 하는건지, 다루끼도 교체할 필요가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입주AS기간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얼렁뚱땅 공사하고 다시 곰팡이 피면 저희가 덤탱이쓰고 곰팡이 제거/도배공사를 해야할까 너무 걱정입니다. 혹시 몰라서 건설사 고객센터 측에 누수 AS를 받은다음 도배지에서 다시 곰팡이를 피면 도배를 다시해주는 기간을 문의해보니 누수는 입주 후 3년, 도배는 입주 후 2년이기 때문에 누수와는 별개로 입주 2년 후부터는 도배를 해줄 의무가 없다는 식으로 답변을 하더라고요.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더라고요. 누수에 대한 책임은 시공사에 있고 잘못된 시공으로 인해 누수와 도배지에 곰팡이가 발생했는데 책임을 안지려고 하니... 아니 곰팡이 제거를 확실하게 처리를 해주던가 AS라도 제대로 해줘야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본사 답변은 이렇더라고요... 누수공사 후 AS는 원래 이런식으로 AS하고 마는건지 궁금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열통이 터져서 글을 올렸습니다ㅠ 고견,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