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완전 어이 없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저녁 7시쯤 신림에 있는 마리스코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와 아저씨가 우리 테이블로 와서는 혹시 화장실에서 휴대폰 못봤냐고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못봐서 못봤다고 했습니다.
근데 몇십분이 지나도록 직원들과 계속 실랑이를 벌이더라구요
들어봤더니, 뭐 이 시간대에 나갔던 사람들 cctv로 다 신원조회해서 조사할 수 없냐고.... --;;
당연히 직원도 그건 안된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계속 요구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좋은 폰 잃어 버렸다보다 하고 저희 일행은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잔을
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고 저희가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경찰 두명이 와서는 뜬끔없이 신분증좀 보자고.....헐
그 폰을 잃어 버린 사람이 그아줌마 아저씨의 아들이었는데, 걔가 화장실 갔다가 나올때 들어가는 사람이 제 친구였다는 겁니다.
근데 그 친구는 오늘 마리스코에서 화장실을 간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cctv봤냐고 했더니, 화장실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그 근처 cctv봤냐고 했더니, 경찰이 딴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네들도 피해자들이 신고를 한 상태라서 저희보고 파출소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된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하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조사를 받을 이유도 없고, 정확한 증거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못가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나중에 소환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뭐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이 뭐 용의자 이런 용어를 쓰길래
용어 잘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경찰도 미안하다고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ㅡㅡ
정말 여러분들 남의 폰에는 손도 대지도 마시고 댈 생각도 하지마세요
이런 식으로 범죄자로 몰리는건 한순간 인거 같습니다.
저희처럼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범죄자로 몰릴수도 있으니깐요
어휴 어이없는 하루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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