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당일 제 아식플은 계속 책상 위에 있다가
고깃집 식탁 위에 있다가(물론 불판과는 먼 거리에)
20분 정도만 한산한 지하철에서 패딩 주머니에 넣어 놨는데 휘었습니다. ㅠㅠ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휘었는지는 알 수 없는 지경.....
다음 날 회사에서 1시간 정도 일찍 퇴근해서 센터에 갔습니다.
대기 시간 지나 5시 50분 정도에 기사님 앞에 앉았더니
교품하려면 애플 직원이랑 채팅을 해서 컨펌을 받아야 하는데
채팅 대기 시간 및 상담 시간이 최소 30분이라 당일은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하루만에 휴대폰이 휘고??? 유격이 발생하고, 빛이 새기까지 하는데
바로 교환이 안 되고 애플 직원한테 컨펌을 받아야 한다니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리고 될지 안 될지는 애플 직원의 의견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은
이 현상자체가 교품 불가 사유에 더 가깝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5s의 경우는 교품 사유였는데 아식플은.... 하면서 말을 흐리셨음)
그래서 기사님한테 말씀드리고 애플 기술지원팀에 전화를 걸어서
제품 불량 설명하고, 제조사가 잘못 만든 것도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건데
불량이 눈이 띄일 만큼 크고
센터에 재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사한테 전결권을 주지 않고 일일이 컨펌받게 해서
당일 처리가 안 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해당 불량 건으로 교품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해봐야 애플에서 눈도 하나 깜짝 안 하리라는 것을 알지만
소비자 보호센터 같은 기관에 접수할 수 밖에 없을거라고도 했구요.
그랬더니 내부 정책이 있어서 내일 다시 방문이 어려우시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회사원인데 휴대폰 때문에 회사를 이틀이나 일찍 나올 수도 없고
지금 며칠을 휴대폰에 쏟아 부을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쪽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저도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다가
또 다른 분을 바꿔주시고 또 반복하고
그쪽에서 지쳤는지 기사 분을 바꿔달라고 하셨습니다.
애플 : 불량 사유인가요?
기사님 : 네, 액정 휘고 어쩌구 저쩌구 불량한 상태이고 어제 개통했고 교품 사유 맞습니다.
근데 아식스 아식플은 이 건으로 교품해 주지 말라고 공문 내렸잖아요?
애플 : 불량이 확실하면 기사님 재량으로 먼저 교품해주고 내일 오전에 기술지원팀이랑 채팅해서 교품 컨펌 받으세요.
기사님 : 그건 불가합니다. 만약 기술지원팀에서 안 된다고 하면 저만 독박쓰는데요.
애플 : 침묵
기사님 : 침묵
애플 : 그럼 제가 책임지고 코드 발급해 드릴 테니 교품해 주세요.
기사님 : 내일 기술지원팀에서 교품 허가 안 나도 문제 없는 코드 발급해 주신다는 이야기시죠?
애플 : 넵
그리고 교품 받았습니다.
(교품 받은 제품 액정 켰는데 까만 점 있는 액정이라 그 자리에서 다시 바꾼 건 함정....)
아무튼 개통하고 이틀 동안 엄청 맘 졸였네요 ㅠㅠ
벌써 지난주 일이지만..............
저랑 비슷한 분들한테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해서 남깁니다. ㅠㅠ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케이스없이 쌩폰으로 쓰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