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구매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게된 글입니다.
출처는 맥쓰사 구요...
애플의 강압적인 as정책으로 말들이 참 많은데
또 여러모로 느끼는 부분이 생기게 되네요.
저런문화들이 우리나라에도 정착이 되어 정당한 애플의 as를 받는날이 어서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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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학포함 7년 반정도를 산 한 사람입니다.
한국에 있었을때부터, 아버지가 유독 매킨토시를 사용하셨었고,
첫 컴퓨터 역시 파워북이었다보니, 애플과의 추억도 많고,
지니어스바에 대한 경험도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고등학교 동창 역시 필리핀에서 지니어스로 일하고 있다보니...
몇몇 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니어스바의 구원자 이미지에 대한 썰을 풀어놓고자 합니다.
지니어스 바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아닙니다.
그 말은 즉슨, 그저 고장난 컴퓨터를 가져온다고 모두 새걸로 뚱땅 고쳐주는 그런 사람들도 아닐뿐더러,
외관 스크래치나, 액정 파손같은 경우, 100명중 1명정도 운좋게 고쳐주는 케이스가 있거나,
혹은 액정에서 애플에서 무조건 A/S하라고 정책이 내려온 경우, 인심쓰는 척 해주면서 슬쩍 고쳐주는 경우도 많다 합니다.
다만 여기서 몇몇 분들께서 "그럼 그 사람은? 그 사람은 액정 파손도 무료로 고쳐주고 새거로 바꿔주고 하던데?"
라고 질문하실거에요 아마.
애플에 있어서 지니어스는 개개인이 굉장히 높은 클래스에 있습니다.
또한 각 지니어스바에 있는 지니어스 매니저의 경우, 거진 타 부서 시니어급의 파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과는 굉장히 다른 방식의 서비스가 가능한 것입니다.
한국 애플은 개개인의 지니어스들을 "집행자"라고 판단합니다.
정해진 룰이 있고, 그저 매 상황 매 상황 그 룰에 맡게 따라가는 "도구"로 바라보고 있으며,
쓸데없은 인정을 베풀거나, 규칙에 없는 서비스를 할 경우, 주로 실직의 위험이 있거나.
연봉에서 차감하거나 경고를 먹는 등, 보복행위를 받습니다.
그에 반하여 지니어스는, 개개인의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상대방 역시 정직하게 접근할 경우, 자신들 나름 최선을 다하여, 규칙중 도움이 되는 부분을 확대 해석하여 고쳐주기도 합니다.
또한 규칙에 근거할 마땅한 부분이 없을 경우, 매니저에게 판단을 요청합니다.
여기서 매니저들은 대부분 10년에서 20년가까이를 애플에서 일한 사람들입니다.
경험도 많고, 그들이 사람을 대하는 것을 보면, 일반 지니어스와는 굉장히 질적으로 다른 사람이라 한눈에 느껴지실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규칙을 초월하는 사람들입니다.
정해진 규칙이 있더라도, Permission overwrite를 함으로써, 불가능한 서비스를 가능케하고,
왠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엔,
"이번 한번만이다~" 하는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고 사라지는 슈퍼맨같은 존재입니다
적당한 이유가 있으면 무조건 지니어스 바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쿨럭.
물론 위에 말은 농담이고요.
다만 여기서 두려워하셔야할 점은, 그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솔직히 저희만 해도 상대방이 그냥 무료로 이용하려고 말 지어내가며 헛짓하는지, 아니면
진짜로 말도 안되는 것인지를 알잖아요.
그들 역시도 첫보면 아... 얘 이거 안되겠네 하는 경우가 있고,
간혹가다 그런경우 애플에서 경고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너 이놈의 쉬키. 너 진짜 그러다 고소미 먹을줄알아!!!!!"
워낙 미국 자체가 원칙주의적인 사회다보니, 구매자들 역시도 말도 안되는 요청은 하질 않다보니,
거짓말하거나 말도 안되는 것으로 트집잡고 있으면 흔히 말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 아이패드. 그거 물건이더군요.
한국에서는 본사에게 특정 상황에 대해 어필하고싶으면, 하루종일 기다려야하는데,
아이패드에 상황설명해놓으면, 매일 업데이트 되는 규칙과 바로 매칭해볼수도 있고,
바로 애플 본사랑 연락을 해서, 특정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를 받을 수도 잇습니다.
서비스의 품질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애플의 서비스가 한국에 비해 좋은 이유는, 그들의 매 수리당 기록을 남기고,
만약 수리도중 벌어지는 참사나, 큰 스크래치, 혹은 심할경우 액정 파손의 경우,
그들이 전부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한국 몇몇 사설 수리점이나, 애플 수리점의 경우, 그들이 실수를 하여 세 부품으로 전체 교환하거나,
새 제품으로 교환처리를 하려면 수리자 본인에게 큰 손해가 옵니다만,
애플 지니어스는 어차피 내돈도 아닌데, 하는 상황이다보니... 조금 더 쿨해질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마치 갑부집 친구한테 "야 1000원만 꿔줘..." 하면 "야 친구끼리 뭘. 가져"하면서 주는 그런..상황이랄까요?
또한 미국에 워낙 깔끔떠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거진 모든 상황엔 극세사 천이나 특수 봉투 같은데 넣어서 이동합니다.
또한 수리점으로 보내야 할 경우엔, 특수 포장을 통해, 정말 운이 벼락맞을 확률로 없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스크래치가 크게 날 일이 없게 만듭니다.
세번째는, 그들은 소비자의 말을 믿습니다.
한번의 예로, 제가 아이폰 액정을 누르면, 조용한 곳에서는 덜컹 덜컹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시끄럽거나, 아니면 가끔 누르면 또 안들리고 그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니어스한테 가져가니, 그 당시에는 또 안들리는 겁니다.
그러자 지니어스가 너가 굳이 사용하고 있는 폰 들고 여기까지 온건 깽판치려고는 아닐꺼아냐. 너말 믿어.
이러면서 리퍼로 교환해주더군요.
이런식으로, 증상이 눈에 즉시 보이지 않아도, 애플에서는 소비자의 말을 믿습니다.
저도 지니어스 바에 다니면서, 썬더볼트 액정에 먼지가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주일 후가 파이널 이그잼 (기말고사) 시즌이었습니다. 애플에게 가져가자, 3~5일정도 수리가 걸린다 하였고 무상으로, 당시 제가 학생인것을 어필하며, 학교까지 왔다갔다가 우버타면 70불인데, 그럼 두번 왔다갔다하면 적어도 140불 아니겠느냐. 그리고 파이널 시즌이라 기회비용까지 포함시키면 너도 결코 너가 해주느게 무상이란 말 못할 것이다. 라고 어필하자, 매니저와 상담후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 적이 있습니다.
애플은 그런 식으로, 엔지니어의 부담을 덜어, 그들이 진정 소비자를 위한 판단을 내리게 만드는 것 뿐이지,
안들어 줄것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 간단한 말을 뭐 이리 길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다면 즉각적으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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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