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휴대폰 음질 관련 질문글을 보고 실제 수치상으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 궁금해서 
구글링하다보니 재미난 벤치마크 자료가 있있 요약해봅니다. 

(뮬인에 올렸지만 사용기에도 올릴만한 내용인 듯 하여 여기에도 올립니다.)

일단 원문은 요기http://www.engadget.com/2012/10/02/iphone-vs-rivals-audio-tests/

iphone 4, 4s, 갤스3(글로벌 버전과 미국버전), HTC one x (글로벌과 AT&T), nokia lumia, prurevie 808등으로 test를 했습니다. 

각 테스트는 
1. 청음을 통한 첫인상
2. 과학적 테스트
3. guided listening test
4. 음질 외적인 부분에 대한 간략한 비교. 

로 이루어졌습니다. 

1. 첫인상

별 의미는 없지만 아이폰 4, 4s와 HTC one X를 좋게 느꼈다고 합니다. 아이폰은 조용한 클래식 트랙에서 관심을 끌었는데, 히스노이즈를키우지 않고 큰 소리를 내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고, HTC는 힙합같이 리듬이 강조된 음악에서 도드라졌는데 스테레오 이미징이 뛰어나게 들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폰 5는 전반적으론 좋았지만 출력이 이전의 아이폰들보다 낮았다고 합니다. 
인이어를 사용할 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이임피던스 장비로 들을 때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250옴 베이어다이나믹 DT990으로 들어보니 아이폰4와 4에스만 충분한 볼륨이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첫인상에서는 4, 4s, htc one x가 승리자라고 하네요. 

2. 과학적 테스트

주파수 응답과 total harmonic distortion을 측정하였는데, 잘 아시겠지만 주파수응답은 각 주파수에서 같은 신호 크기를 뱉을 때 실제 기기에서 나오는 크기가 어떠한가를 테스트하는건데요, 
flat 하다는건 cut off frequency 사이의 gain (증폭률)이 1이 되는게 이상적인 상황이겠죠. 
원음을 얼마나 그대로 재생해주느냐를 말해주는 수치라고 보시면 될거고요. 
total harmonic distortion (THD)는 소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배음이 기기에서 얼마나 많이 생겨나오느냐를 보여주는 특성입니다. 

원문에서는 이런 특성이 사람이 얼마나 좋게 느끼느냐 하는 부분을 말해주는건 아니지만 신뢰성있는 테스트 방법중 하나고 믿을만하니까 중요하다고는 말하고 있습니다. 

위의 결과가 주파수 응답특성입니다. FIIO는 FIIO E17로 전화기는 아니고 DAC이자 헤드폰 앰프인 녀석인데 그걸 일종의 레퍼런스로 사용한것입니다. 

이 선은 위에 있으면 큰소리가 나오는거고 왼쪽은 저주파 오른쪽은 고주파에서의 출력이라고 간단히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FIIO E17이 소리 크기는 일단 제일 크고요. 
flat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고주파쪽 cut off frequency가 너무 낮고 저주파로 갈수록 gain이 점점 감소하는게 보이는 그래프입니다. 

다른 폰들은 대체로 flat한데 lumia 800은 저음이 엄청 붓부트돼있고 갤스3 미국버전은 저음이 많이 깎여있네요. 

아이폰 4랑 5가 플래하기로는 가장 플랫하고 4s는 100 헤르츠 아래에서 잠깐 올라갔다가 저음이  cut 되고 고음에서도 cutoff frequency가기 전에 게인이 먼저 줄어듭니다. 

One X 미국버전은 정말 그래프가 끝내주네요. 노란색이라 잘 안보이지만요. 

갤스3 유럽버전은 좀 덜 플랫하고 출력이 제일 작습니다. 
그래프만 보면 아이폰 4, 5, one X가 출력 크기 신경 안쓰고는 제일 괜찮고 
출력까지 같이 고려하면 4가 제일 낫겠습니다. 

다음은 THD 테스트입니다. 
 

이건 그냥 간단하게 그래프가 위에 있으면 후진거라고 생각하시면 될텐데요, 
FIIO가 100불대 앰프답게 정말 후집니다. 

스마트폰끼리는 대충 대동소이한데 아이폰 4랑 4에스가 제일 좋으며 
4에스가 특히 좋습니다. 그래프가 낮을 수록 불필요한 소리가 덜 포함되어 재생된다는 뜻이니까요. 

많다고 '나쁜 소리' 라는건 아니지만 착색이 된다고 보면 되겠는데요, 
착색이 적고 소스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기기들이 낮은 값을 보여준다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패스하겠습니다. 

수치로 드러난것만 옮기거나 제 의견을 추가했고 
다른 부분들은 위의 원문 링크를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생각보다 기기별 차이가 존재하고 최신 기기라고 더 좋고 이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flat한게 항상 좋은건 아니지만, 귀+특성비교가 자기 취향이 어느쪽인지도 알려주고 자기한테 맞는 기기를 찾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 3GS, 4, 4S, 5S를 차례대로 쓰고 있고 아이패드, 아이패드3, 아이패드 미니를 쓰고 있는 저는 앱등이 입니다만 그런걸 떠나서라도 제 차에서 aux를 통해서 (Aux에서도 엄청난 손실이 있겠지만요) 음악을 들으면 아이폰4S와 아이패드미니만해도 어느정도 차이가 나고 
삼성이나 엘지 기기로 가면 음색 차이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정도가 됩니다. 

음장 효과를 전혀 주지 않고 듣기 때문에 기기 자체의 주파수 응답의 차이에서 오는 차이겠죠. 

모든 기기는 flat하다고 어떤 분께서 말씀하셨지만
세상에 flat한 기기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flat하다고 좋은건 아니고 고급 오디오로 갈 수록 청자의 취향에 따라 어느정도 주파수 응답 특성 곡선이 달라져야 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flat한 오디오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기간의 이런 차이들을 이해할 때 자기에게 맞는 기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폰이 심심한 분들은 루미아나 one x같은 것도 괜찮을테고 
4s가 주파수 응답 특성은 4보다 플랫하지 않지만 저음 약간 부스팅 된 것과 극저음이 더 많이 깎인 것, 하모닉 디스토션이 억제 되는 것을 보면 4에스가 4보다 훨씬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깔끔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특정영역의 부스팅이 거슬리는 황금귀를 가지신 분들도 계실거고요. 

최근 폰들 비교기가 없어서 아쉽지만

재미난 자료같아서 올겨보았습니다. 

모두 즐음하세요~                출처 :http://www.mule.co.kr/